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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돈스코이호 의혹' 신일그룹 前회장, 인터폴 적색수배

등록 2018.08.01 18:3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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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일골드코인 가상화폐 투자 사기 의혹 수사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최용석 신일그룹 대표이사 회장이 지난달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신일그룹 돈스코이호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2018.07.26.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최용석 신일그룹 대표이사 회장이 지난달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신일그룹 돈스코이호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2018.07.2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남빛나라 기자 = '보물선'으로 알려진 러시아 순양함 '돈스코이호'를 인양하겠다는 신일그룹의 경영진을 수사 중인 경찰이 전 회장 유모씨에 대해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 적색수배를 요청하기로 했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1일 "2014년 사기 등 혐의로 이미 체포영장이 발부된 사실을 바탕으로 인터폴에 국제공조수사(적색수배)를 요청해 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유씨를 이번 돈스코이호 사건의 핵심 인물로 보고 있다. 유씨는 베트남에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일그룹은 보물선에 담긴 금괴를 담보로 '신일골드코인(SCG)'이라는 가상화폐를 만들어 판매한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은 이와 관련해 가상화폐 투자를 빙자한 사기 피해에 초점을 두고 수사 중이다.

 경찰은 신일그룹 관계자들의 권유로 가상화폐에 투자했다는 피해자 3명의 진술을 확보하고 계속 추가 피해자와 접촉할 방침이다.

 앞서 신일그룹은 지난달 17일 돈스코이호를 경북 울릉 앞바다에서 발견했다고 전했다. 신일그룹은 돈스코이호에 금화와 금괴 5000상자 등 150조원 규모의 보물이 실려 있다고 주장했다. 

 이후 '보물선 관련주'로 코스닥 상장사인 제일제강(023440)이 꼽히며 주가가 요동쳤다. 2000원을 밑돌던 제일제강 주가는 17일 상한가를 쳤고, 18일에는 장중 5400원까지 올라갔다.  

 하지만 금융감독원이 보물선 관련주에 대한 경고를 보낸 데다 신일그룹과 보물선의 실체 여부가 논란이 되며 주가는 다시 2000원 아래로 내려왔다.

 금감원은 신일그룹의 보물선 관련 주장과 관련해 주가 조작 및 가상화폐를 통한 부정 거래 의혹을 조사 중이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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