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부산, 세계 노동절 앞두고 선포 대회
[부산=뉴시스] 김민지 기자 = 29일 오전 부산 연제구 부산시청 앞 광장에서 민주노총 부산본부는 세계 노동절 부산대회 선포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2024.04.29. [email protected]
[부산=뉴시스]김민지 기자 = 민주노총 부산본부는 29일 오전 연제구 부산시청 앞 광장에서 세계 노동절(다음 달 1일) 부산대회 선포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본부는 "1886년 5월 1일, 하루 8시간 노동 쟁취를 위해 총파업에 나섰던 노동자들로부터 유래된 세계 노동절"이라며 "이날은 1년 전 현 정권의 무도한 건폭몰이 노동 탄압에 항거한 양회동 열사의 1주기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본부는 이어 "수백 년이 지났음에도 지금 우리 삶은 주 69시간 노동시간 유연화, 과로사, 고물가에 실질임금 삭감이라는 현실에 놓여있다"며 "양 열사의 정신을 계승해 현 정권 퇴진 투쟁을 전면화하고, 최저임금 인상과 민생 의제를 관철하는 투쟁을 벌여 나갈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김재남 민주노총 부산본부장은 "현 정권은 집권 후 일관되게 노동자 민중을 적대시하고 반노동 반민생 정책을 밀어붙였다"며 "현 정권이 민의를 받들어 반민중 정책을 폐기하고 전면적 정책 전환을 결단할 것이라고 예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노동자가 사회 역사의 주인임을 선포한 세계 노동절을 맞아 우리는 현 정권 퇴진에 과녁을 맞추고 노동자의 권리 쟁취, 민중의 생존권 쟁취를 위해 더욱 힘차게 투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날 본부는 노조법 2·3조 개정, 5인 미만 사업장 근로기준법 전면 적용, 초기업교섭제도화 수용 등을 요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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