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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대 총장들 "늘봄학교 실장에 전문직 배치하되 교사임용 늘려야"

등록 2024.06.12 19:20:35수정 2024.06.12 21: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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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교원양성대학교총장협의회, 성명 내 요구

교육부 늘봄지원실장 '임기제 연구사' 배치 검토

[서울=뉴시스] 교육부가 올해 2학기에 늘봄학교 업무를 전담할 실무직원 6000명을 배치하기로 했다. 2학기부터는 실무직원이 늘봄학교 행정 업무를 비롯해 교사가 맡아오던 기존 돌봄과 방과후 학교 업무까지 담당하게 된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hokma@newsis.com

[서울=뉴시스] 교육부가 올해 2학기에 늘봄학교 업무를 전담할 실무직원 6000명을 배치하기로 했다. 2학기부터는 실무직원이 늘봄학교 행정 업무를 비롯해 교사가 맡아오던 기존 돌봄과 방과후 학교 업무까지 담당하게 된다. (그래픽=안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김정현 기자 = 정부가 초등 늘봄학교 업무를 전담할 '늘봄지원실장'으로 교사 자격이 있는 공무원을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하자, 교육대학 총장들이 신규 교사 임용 규모를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대 10곳과 초등교육과가 있는 대학 2개교 등 12개교 총장들이 참여한 '전국교원양성대학교총장협의회(교총협)'는 12일 초등교사의 업무 감경과 늘봄학교의 성공적 운영을 위한 성명서를 내고 이같이 촉구했다.

교대 총장들은 늘봄학교에 대해 "국가가 교육을 책임지는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중요한 시도"라며 "제도가 본연의 취지에 맞게 운영되려면 초등교육 전문가의 계획과 관리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교총협은 "늘봄학교 관리자를 교육 전문직으로 선발해 배치하고자 하는 정부 방침에 동의한다"면서도 "늘봄학교 관리를 위해 교육 전문직으로 전환한 교사의 빈 자리는 신속히 보충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교육부는 올해 2학기부터 늘봄학교를 운영하는 초등학교에 늘봄지원실을 설치하고 관련 업무를 맡겨 기존 교사들이 늘봄학교 업무를 맡지 않도록 할 계획이다.

당초 공무원을 실장으로 배치하기로 했으나 교육부는 최근 이를 임기제 교육 연구사를 배정하기로 하고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등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교육 연구사, 장학사 등 '교육 전문직'은 교사 자격을 취득하고 별도의 시험을 치러 공무원으로 전직한 사람으로 주로 교감·교장을 희망하는 교사들이 지원한다.

교육계에서는 늘봄학교에 임기제 연구사 등이 배치될 경우 교사 수급 부족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있는데, 교대 총장들은 교육부 방침에 동의하되 보완 대책으로 신규 교사 채용을 늘려 달라고 요구한 것이다.

교총협은 "매년 우수한 예비교사를 양성하고 있지만 신규 채용 인원 감축으로 인해 교사를 꿈꾸는 많은 예비교사가 계속 적체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기초학력전문교사, 다문화교육전문교사 등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다양한 전문교사를 확충해 교육의 질을 높이고 기초교육이 제 역할을 다하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교대 총장들은 교사가 본연의 업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과밀학급 해소와 행정업무 간소화, 학생관리 부담 경감과 학부모 소통 및 민원 대응 지원에 대해 본질적 대책 마련도 교육부에 함께 요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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