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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앤드림, '그린뉴딜'에 이어 전구체로 주가 불기둥[급등주 지금은]

등록 2024.03.31 12:00:00수정 2024.03.31 12: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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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배요한 기자 = 에코앤드림(전 이엔드디)은 화학소재기업으로 과거 문재인 정부의 핵심 국책사업인 '그린뉴딜' 정책 수혜에 힘입어 주가가 9배 가량 급등한 종목이다. 지난 2020년 3000원 초반에서 움직이던 주가는 정책 수혜주로 입소문을 타면서 1년 만에 3만대까지 치솟았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코앤드림은 지난 2020년 1월 4210원에서 같은해 장중 3만6850원까지 상승했다. 주가 상승률은 무려 775%에 달한다. 1년새 9배 가량 오른 셈이다.

에코앤드림은 자동차용 매연절감 촉매시스템·촉매 등을 판매하는 환경사업부문과 2 차전지 양극활물질 전구체를 판매하는 2차전지 소재부문으로 구분된다. 지난 2020년 코넥스 시장에서 신속이전(패스트트랙)제도를 통해 코스닥 시장에 데뷔했다.

사업 초기에 에코앤드림의 배출가스 저감사업은 이렇다할 실적을 내진 못했다. 하지만 정부의 노후 경유차 퇴출 정책과 맞아떨어지면서 정책 수혜주로 떠오르기 시작한다. 정부는 2019년 3월 미세먼지 재난법 통과와 함께 미세먼지 대응을 위해 2조2000억원의 예산을 편성한다. 또 2024년까지 운행차 배출가스 저감사업을 통해 연간 8만대 규모의 5등급 차량에 저감장치(촉매시스템) 설치비용을 지원한다는 계획을 밝혀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키웠다.

이에 따라 에코앤드림의 매출액은 지난 2018년 280억원에서 2021년에는 774억원으로 3배 가까이 증가한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8억원에서 76억원으로 급증했다. 실적 개선과 함께 주가도 덩달아 급등했다.

하지만 몇 년이 흘러 배출가스 저감사업이 시들해지자 에코앤드림의 실적과 주가는 하향세를 타기 시작한다. 지난해 에코앤드림의 매출은 515억원, 영업손실은 30억원을 기록했다. 부진한 실적에 주가는 지난해 2만원을 밑돌았다.

최근 에코앤드림은 최근 2차전지 핵심소재인 전구체 사업을 본격화하면서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지난 1월 에코앤드림은 양극재 글로벌 탑티어 기업과 5년간 양극활물질 전구체를 공급하는 장기공급계약을 체결하고 공급을 시작했다.

이에 1만원대까지 하락했던 주가는 지난 5일 8만9900원까지 급등하며 불기둥을 세웠다. 에코앤드림은 지난 1월부터 본격적인 전구체 양산에 시작했으며, 건설 중인 새만금 공장은 내년 완전 가동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현재 에코앤드림의 주가는 5만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by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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