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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트룩스 이경일 대표 "구글 잡는 AI 검색 서비스 '구버' 6월 출시"

등록 2024.05.30 16:05:08수정 2024.05.31 09: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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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트룩스 컨퍼런스 개최…자체 LLM '루시아2' 발표

심층 리포트까지 생성하는 차세대 AI 에이전트 '구버' 내달 한국·미국 출시

이경일 솔트룩스 대표가 올해로 18회째를 맞는 '솔트룩스 인공지능 컨퍼런스(SAC 2024)'에서 키노트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솔트룩스) *재판매 및 DB 금지

이경일 솔트룩스 대표가  올해로 18회째를 맞는 '솔트룩스 인공지능 컨퍼런스(SAC 2024)'에서 키노트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솔트룩스)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오동현 기자 = "차세대 인공지능(AI) 모델 '루시아2'를 기반으로 하는 구버(Goover)는 구글을 넘어선 킬러 서비스가 될 것이다."

솔트룩스가 30일 서울 강남 GS타워에서 올해로 18회째를 맞는 '솔트룩스 인공지능 컨퍼런스(SAC 2024)'를 개최했다.

이경일 솔트룩스 대표는 'GenAI 오디세이 - 증강인류시대의 서막'을 주제로 한 컨퍼런스에서 자사의 차세대 거대언어모델(LLM) '루시아2'를 소개하고, 세계 최초의 생성형 AI 어플라이언스 '루시아 온'과 차세대 AI 에이전트 서비스 '구버' 등을 공개했다.

이 대표는 "루시아 2는 기존보다 두 배 가량 큰 학습 데이터 1.5테라바이트다. 이를 사람이 모두 읽는다면 한 3~4만년이 걸릴 정도의 어마어마한 데이터의 양"이라며 "한 번에 이해할 수 있는 입력 토큰 길이도 6만4000토큰 수준으로 무려 30배 이상 확장됐다. 이는 거의 책 한 권을 통째로 읽고 답변하고 학습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이어 "심층적인 질의 응답이 가능하다. 의료 또는 법률과 같이 깊이 있는 지식에 대한 답변 정확도는 30% 이상 향상됐다. 주어진 문제를 해결하는 에이전트 기능은 물론, 보고 듣는 것을 넘어서 다양한 것을 이해하는 멀티모달리티, 사람처럼 사고하고 학습하고 초개인화 맞춤 서비스 등에 적합하도록 개선됐다"고 덧붙였다.

솔트룩스에 따르면 루시아 2는 토크나이저 효율성도 상향돼 한국어 생성 속도는 메타의 '라마3(Llama3)' 대비 약 18% 이상 향상됐으며, 비용은 감소했다. 또한 학습한 지식을 부분적으로 편집함으로써 보유 지식의 품질을 유지할 수 있으며, 지식 편집 성능은 88.4% 수준이다.

RAG(검색증강생성)와 연계되는 '에이전트 루시아' 및 '루시아 임베딩' 기능도 향상됐다. 오픈AI의 임베딩 모델과 비교했을 때, 한국어 검색에서는 18.75%, 한국어-영어 교차 검색에서는 15.62% 향상된 정확도를 보였다.

루시아2의 올해 목표는 백만 명 이상의 일 사용자 확보와 100개 이상 상용 서비스 적용이다.

이를 위한 루시아2의 핵심 서비스가 '구버'다. 솔트룩스는 차세대 AI 에이전트 서비스 '구버'를 내달 한국과 미국에 동시 출시될 예정이다. 현재 정식 오픈을 앞두고 서비스를 미리 체험할 오픈베타 테스터를 모집하고 있다.

'구버'는 마치 자율주행차처럼 지식 탐구 활동을 자동화한다는 개념의 초개인화 큐레이션 서비스다.

사용자의 검색 키워드와 업로드 문서 등을 통해 관심사를 학습한 AI 뇌 ‘커넥톰’이 전 세계 웹을 실시간으로 트래킹하고 가장 최적화된 정보만 찾아 제공할 뿐 아니라, 이에 대한 심층 리포트를 자동으로 생성하고 브리핑한다.

챗GPT처럼 채팅만으로 정보 추천, 요약, 번역, 정리 등 다양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 '애스크 구버'가 탑재됐다.

이 대표는 "구버는 구글의 킬러라 불리는 '퍼플렉시티' 넘어선 가장 진보한 서비스로, AI가 스스로 깊이 관찰하고 조사하며 각각의 개인에게 최적화된 맞춤형 검색 및 생성형 AI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AI가 사람의 손을 하나도 거치지 않고 100% 스스로 수만 개의 정보를 수집하고 읽고 조사하고 요약하고 분석해서 여러분 손 위에 너무나 깔끔하고 아름다운 리포트로 올려준다. 심지어 만들어진 리포트로 자동화된 영상을 생성해서 방송까지 하는 서비스"라며 "이 모든 것이 하나의 생성형 AI 서비스로 결합한 전 세계 유일의 서비스"라고 자부했다.

이 외에도 ▲정보 유출 우려와 도입 비용을 최소화한 세계 최초의 생성 AI 어플라이언스 '루시아 온' ▲영상과 음악 등 모든 종류의 콘텐츠를 생성할 수 있는 '플루닛 스튜디오 2.0' ▲워크센터 ▲손비서 ▲미미콘 ▲서치 스튜디오 ▲마리너 ▲인포채터 등 다양한 생활밀착형 AI 서비스를 공개했다.

이처럼 솔트룩스는 AI 기술을 통해 사용자의 일상을 혁신하고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솔트룩스는 기존 검색 기술과 루시아 모델을 융합한 새로운 검색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라며 "생성 AI 기반의 이모티콘, 에이전트 서비스 등 다양한 혁신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이경일 솔트룩스 대표가 올해로 18회째를 맞는 '솔트룩스 인공지능 컨퍼런스(SAC 2024)'에서 키노트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솔트룩스) *재판매 및 DB 금지

이경일 솔트룩스 대표가  올해로 18회째를 맞는 '솔트룩스 인공지능 컨퍼런스(SAC 2024)'에서 키노트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솔트룩스) *재판매 및 DB 금지



그러면서 인간의 지능을 넘어선 '인공 일반 지능(AGI)' 달성까지 얼마나 걸릴지는 불확실하지만, 현재 진행 중인 노력들을 통해서 발전시켜나가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만약 인간의 총체적 지능 수준을 측정할 수 있다고 가정하면, 현재 AI 수준은 인간의 10%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AI는 일부 의사소통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이고 있지만, 전반적인 AGI(범용 인공지능) 수준에는 여전히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 대표는 사람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AI 개발과 디지털 질서 조성에도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사람들이 걱정하는 것들 중에는 AI가 생성하는 편견과 왜곡"이라며 "AI에게 한국에서 20대의 모습을 그려 달라고 했더니 남자들은 다 군대에 있고 다른 한쪽에선 여성들이 모두 카페에서 시간을 즐기는 이미지를 생성하기도 한다. 이는 편견과 왜곡된 학습에 따른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솔트룩스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및 서울대, 카이스트 등과 함께 AI의 편향성 해결, 윤리성 구현 등을 위한 연구를 시작한다. 또한 법적 안전성의 확보와 글로벌 서비스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내외 유수 법률 로펌과도 대규모 AI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AI가 더 큰 영향력을 가지게 될 때 위해 AI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아낌없이 노력할 것"이라며 "솔트룩스의 존재 사명이기도 한 '세상 사람들이 자유롭게 지식 소통하는 세상'을 실제로 만들고자 하며, 그 자리에 여러분과 함께 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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