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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남준아트센터 기획전 '현실 이상' 개최

등록 2020.10.22 18:4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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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월31일까지 2층 제2전시실에서 진행

[수원=뉴시스] 백남준아트센터 기획전 '현실 이상(Reality Errors)', 김세진의 '전령(들)'. (사진=경기아트센터 제공)

[수원=뉴시스] 백남준아트센터 기획전 '현실 이상(Reality Errors)', 김세진의 '전령(들)'. (사진=경기아트센터 제공)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경기문화재단 백남준아트센터는 2021년 1월31일까지 기획전 '현실 이상(Reality Errors)'을 연다고 22일 밝혔다.

백남준아트센터 2층 제2전시실에서 진행되는 '현실 이상'은 과학기술의 발전으로 물리적·생물학적·디지털 세계가 통합되는 가까운 미래에 기계 같은 비인간 존재인 낯선 타자와 어떻게 공존할 것인지 전망하는 전시다.

김세진, 김윤철, 매튜 케루비니(Matthieu Cherubini), 박혜수, 아메리칸 아티스트(American Artist), 양숙현, 업체eobchae, 웨슬리 고틀리(Wesley Goatley), 정승, 차오 페이(Cao Fei) 등 10팀의 작품 15점이 전시된다.

전시 제목 '현실 이상'은 미래사회가 낯선 존재와 관계 맺으며 함께 살아가게 될 실제 현실이며, 우리가 이상(異常)하다고 의심하는 것들을 외면하지 않아야 도달할 수 있는 이상(理想)이라는 중의적 의미를 담고 있다.

김세진의 '전령(들)'은 냉전 시기 소련의 우주 과학 기술을 상징하던 우주 개 '라이카'(Laika)가 왜곡된 기억이며 인류를 위해 희생된 존재였다는 것을 작품을 통해서 보여준다.

매튜 케루비니의 '윤리적 자율주행 자동차'는 전 세계가 2025년까지 모든 차량에 자율주행시스템을 상용화하는 것이 실제 유용한 것인지 시뮬레이션 할 수 있게 하는 작품이다.

웨슬리 고틀리의 '기계 신들의 목소리'는 음성인식 인공지능 비서인 애플 아이폰의 '시리'와 아마존의 '알렉사'를 의인화해 인간의 기술 숭배와 기술 산업화의 이면을 들려준다.

그 밖에도 ▲아메리칸 아티스트의 '2015', '무제' ▲차오 페이의 '아시아 원' ▲업체eobchae의 '대디 레지던시?', '오에스 파파 엑스', '오-제네시스', '자궁보안튜토리얼' ▲박혜수의 '퍼펙트7' 등을 선보인다.
 
경기아트센터 관계자는 "'현실 이상'은 기술진보의 과정에서 생략되고 상실된 윤리적 사회적 현안들을 재조명하고, 참여작가들이 제기하는 질문들을 통해 미래사회에 우리가 함께 존재하고 살아가는 방식들을 모색하는 시작점을 제시한다"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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