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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폰, 불법대출·도박 스팸 알아서 거른다

등록 2024.09.09 08:31:36수정 2024.09.09 09:2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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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KISA와 악성 메시지 차단 기능 개발…9일부터 순차 업데이트

KISA 데이터로 갤럭시 폰이 필터링 진행…하반기 적용 완료 예정

삼성전자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가 협업해 개발한 '악성 메시지 차단 기능'. (사진=삼성전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삼성전자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가 협업해 개발한 '악성 메시지 차단 기능'. (사진=삼성전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불법 대출, 성인물, 도박 등의 키워드로 악성 스팸메시지가 올 경우 스마트폰 단말기가 알아서 걸러주는 서비스가 나왔다.

삼성전자는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협업해 '악성 메시지 차단 기능'을 개발, 국내 출시된 갤럭시 스마트폰에 적용한다고 9일 밝혔다.

이날 시작되는 메시지 앱 업데이트를 통해 적용되는 악성 메시지 차단 기능은 One UI 6.1 이상이 적용된 국내 갤럭시 스마트폰을 대상으로 갤럭시 스토어 내 메시지 앱 업데이트를 통해 순차 적용되며, 하반기까지 적용을 완료할 계획이다. 사용자는 필요에 따라 스마트폰 설정 화면에서 해당 기능을 켜고 끌 수 있다.

악성 메시지 차단 기능은 악성 메시지가 스마트폰 사용자에게 노출되지 않도록 사전 차단하는 기능이다. 해당 기능은 불법대출, 성인물, 도박 등 악성 스팸 메시지로 인한 각종 사이버 범죄의 피해를 예방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와 KISA는 악성 메시지 차단 기능을 개발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협업을 지속해왔다.

KISA는 일평균 150만건의 스팸 신고를 분석해 악성으로 판단된 발신 번호와 위험 링크(URL) 등 관련 데이터를 제공하고, 삼성전자는 이를 토대로 필터링을 적용해 기능 개발을 진행했다. 올해 3월부터는 일부 스마트폰 모델에 파일럿 프로그램을 탑재해 기능 검증을 진행하고 최적화를 완료했다.

정원기 KISA 디지털이용자보호단장은 "이번 삼성전자와의 협력으로 사용자들이 위험한 악성 메시지를 수신하지 않을 수 있게 된 점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악성 메시지 차단을 위한 삼성전자와 KISA 간 협력이 한층 강화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삼성전자 MX사업부 시큐리티팀장 최호석 상무는 "삼성전자는 갤럭시 소비자의 원활한 모바일 사용성과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해 KISA와 긴밀한 협업을 진행했다"며 "삼성전자는 모바일 업계의 리더로서 사용자들이 모바일 제품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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