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베레스트 등반 70주년…힐러리 손목엔 '롤렉스'가 있었다
지난달 29일 에베레스트 첫 등정 70주년
롤렉스 '익스플로러' 주목…"시계성능 입증"
롤렉스 익스플로러. (사진=롤렉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주동일 기자 = 스위스 명품 시계 브랜드 롤렉스(Rolex)의 인기 모델 '익스플로러'는 흔히 '탐험가를 위한 시계'라고 불린다. 높은 내구성과 가독성이 특징인 이 시계는 올해로 70주년을 맞은 에베레스트 첫 등정을 기념해 만들어졌다.
지난달 29일, 뉴질랜드 탐험가 에드먼드 힐러리와 셰르파 텐징 노르가이의 세계 첫 에베레스트 등반(1953년)이 70주년을 맞았다. 당시 탐험대원들은 모두 롤렉스의 방수 시계 '오이스터 퍼페츄얼 크로노미터'를 착용했다.
오이스터 퍼페츄얼은 세계 최초 방수시계라는 평가를 받는 롤렉스의 대표 라인이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입을 다문 '굴(Oyster)'처럼 케이스가 꼭 닫히는 것이 특징이다.
롤렉스는 1930년대부터 극지와 산악 등반에 오이스터 퍼페츄얼 등 자사 시계를 제공해 온 것으로도 유명하다. 자신들의 시계가 험난한 곳에서도 사용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며 성능을 증명하기 위해서다.
롤렉스는 이를 기념해 같은 해 탐험 등 극한의 상황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익스플로러'를 내놓는다.
간결한 디자인과 높은 내구성·시인성·정확성(크로노미터)으로 많은 인기를 끌었다. 우리나라에선 일본 배우 '기무라 타쿠야'가 착용한 것으로 유명세를 타 한때 '기무라 타쿠야 시계'로 이름을 알리기도 했다.
이후 롤렉스는 익스플로러는 새로운 모델인 '익스플로러2'를 출시했는데, 해당 시계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착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익스플로러는 높은 인기 때문에 현재 백화점 매장 등에서 구하기 어려운 대표적인 모델 중 하나로 꼽힌다. 이 때문에 국내에서 가장 많은 롤렉스 물량을 보유하고 있는 중고명품 전문 캉카스백화점 등에선 1100만~1650만원대에 판매되고 있다.
시계 업계 관계자는 "익스플로러는 롤렉스의 다른 제품들에 비해 간결한 디자인 때문에 어느 상황에나 잘 어울리는 것이 특징"이라며 "이런 이유 때문에 신혼부부 뿐 만 아니라 다양한 애호가들에게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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