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朴, 작년 프랑스 방문 때 최순실에 한식 행사 지시" 증언

등록 2017.02.06 14:01:26수정 2017.02.06 14:12:0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이성한 전 미르재단 사무총장이 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9차 공판에 출석한 뒤 법정에서 나오고 있다. 2017.02.06.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이성한 전 미르재단 사무총장이 6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9차 공판에 출석한 뒤 법정에서 나오고 있다. 2017.02.06. [email protected]

이성한 미르 사무총장과 차은택 통화 녹취록 법정서 공개
 차은택 "대통령이 한식 선보이고 싶어한다…빨리 개발하자"

 【서울=뉴시스】신효령 나운채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해 6월 프랑스 국빈방문 당시 최순실(61·구속기소)씨에게 현지 한식 행사를 준비하라는 지시를 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 심리로 열린 최씨와 안종범(58)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9차 공판에서 검찰은 이같은 내용이 담긴 이성한(45) 전 미르재단 사무총장과 차은택(48) 전 창조경제추진단장의 통화 녹취록을 증거로 제시했다.

 이 녹취록에 따르면 차 전 단장은 "대통령이 6월에 파리에 갔을 때 한식을 선보이고 싶어한다"며 "이번에는 예전처럼 하는 게 아니라 미래의 한식 문화를 보여주기 위한 것이다. 약간 라운지 개념과 파티 개념으로 하면서 프랑스 대통령을 모시고 오겠대"라고 말했다.

 이어 "거기서 음식을 보여주고 싶다는 미션을 회장님(최순실)한테 준 거야. 회장님이 다른 거보다 그게 급한 거지. 빨리 음식을 개발해서 보이자. 음식을 해서 우리가 앞으로 한식이 이렇다는걸 보여주자"고 했다.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박근혜 정부의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씨가 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9차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호송차량에서 내리고 있다.  이날 9차 공판은 '비선실세' 최 씨의 관련 의혹을 언론에 처음으로 폭로한 고영태 더블루케이 이사가 증인으로 나선다. 국정농단 사태가 불거지고 최씨가 구속된 이후 두 사람은 처음으로 법정에서 대면한다. 2017.02.06.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박근혜 정부의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씨가 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9차 공판에 출석하기 위해 호송차량에서 내리고 있다.  이날 9차 공판은 '비선실세' 최 씨의 관련 의혹을 언론에 처음으로 폭로한 고영태 더블루케이 이사가 증인으로 나선다. 국정농단 사태가 불거지고 최씨가 구속된 이후 두 사람은 처음으로 법정에서 대면한다. 2017.02.06. [email protected]

 당시 박 대통령의 프랑스 국빈 방문은 2000년 3월 김대중 전 대통령에 이어 16년 만의 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검찰이 "박 대통령이 2015년 6월1일 프랑스 국빈 방문 중 '케이콘(KCON)' 전시장 참관 일정에 앞서 최씨에게 한국요리를 잘 준비하도록 지시하고, 최씨가 이를 다시 차 전 단장에게 지시해서 미르재단에서 행사를 진행한 것이 맞냐"고 묻자 이 전 사무총장은 "맞다"고 답했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