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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민주당, 의견 듣지 않고, 듣는 자리도 없어" 불만

등록 2017.02.28 09:3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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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신대희 기자 = 야권 대선 주자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성남시장이 27일 오후 광주 동구 한 치킨집에서 지지자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있다. 2017.02.27.  sdhdream@newsis.com

【광주=뉴시스】신대희 기자 = 야권 대선 주자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성남시장이 27일 오후 광주 동구 한 치킨집에서 지지자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있다. 2017.02.2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이재명 성남시장은 28일 더불어민주당 경선 후보 합동토론회 횟수를 둘러싼 당 선거관리위원회, 문재인 전 대표 측과 갈등과 관련해 "지금 의견을 듣지를 않고, 듣는 자리도 없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 시장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제가 숫자 때문에 그런 게 아니고 이미 당초에 합의된 것들이 아무런 상의 없이 바뀌었을 뿐만 아니라 문제를 지적했는데도 (당이) 아무 반응 없이 그대로 밀어붙인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횟수 문제를 떠나 당 선관위가 각 후보들과 소통하는 방식, 문제제기에 대응하는 방식에서 답답함을 느낀다는 말이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그렇다. 지금 의견을 듣지를 않고 듣는 자리도 없다"고 토로했다.

 이 시장은 "탄핵에 집중할 때"라는 당과 문재인 전 대표 측의 주장에 대해서는 "지금이 탄핵에 집중할 때라는 건 동의한다. 만약에 선거운동을 하는 게 탄핵에 집중하는 데 방해가 된다고 하면 다른 선거운동, 예를 들면 녹화방송에 나가거나 각종 선거운동은 다 하고 있는데 그중에서 후보 간 토론은 안 된다(는 건 말이 안 된다)"고 반박했다.

 그는 "제가 가장 탄핵에 집중했고 지금도 다른 어떤 것보다도 탄핵과 국정 정상화라고 하는 데 노력하는 정치인이 분명한데 저를 마치 사적 이익을 위해서 공적 목표를 상실한 탄핵에 집중하지 않고 사적 이익을 위해서 그런 데 연연하는 사람으로 밀어붙이는 분들에게는 참으로 섭섭하다"고 토로했다.

 다만 이 시장은 토론회와 경선 룰 보이콧 등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렇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민주당 안에 하나의 팀원으로 참여하는 것이고 그 과정에서 섭섭한 점이 있더라도 내부적으로 해결하고 가야한다. 그러나 정권교체라는 대의를 버릴 수는 없다"며 "저는 사회를 공정하게 바꾸는 데 대통령이 가진 권한이 필요해서 이 경기에 참여했다. 대통령의 권한을 갖는 것보다 정권교체가 더 큰 가치인데 그것을 훼손할 수는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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