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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 당성(唐城)서 유물 1000여점 발굴

등록 2017.03.10 14:2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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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뉴시스】김기원 기자 = 경기 화성시는 10일 서신면 당성에서 고대 해상 실크로드의 관문이었음을 입증하는 유구와 유물 1000여점이 발굴됐다고 밝혔다. 사진은 신라 육부가 당성의 축조에 관여했음을 보여주는 본피모(本彼謨)자가 새겨진 기와 모습. 2017.03.10. (사진=화성시청 제공)  photo@newsis.com

【화성=뉴시스】김기원 기자 = 경기 화성시는 10일 서신면 당성에서 고대 해상 실크로드의 관문이었음을 입증하는 유구와 유물 1000여점이 발굴됐다고 밝혔다. 사진은 신라 육부가 당성의 축조에 관여했음을 보여주는 본피모(本彼謨)자가 새겨진 기와 모습. 2017.03.10. (사진=화성시청 제공)   [email protected]

【화성=뉴시스】김기원 기자 = 경기 화성시 서신면 당성에서 고대 해상 실크로드의 관문이었음을 입증하는 유물 1000여점이 발굴됐다.

 화성시 서신면 상안리 산 27-1번지 일원에 위치한 당성(唐城)은 삼국시대의 성곽으로 1971년 4월 15일 대한민국의 사적 제217호로 지정된 곳이다.  

 10일 화성시에 따르면 시의 의뢰로 한양대 문화재연구소가 지난해 9월부터 당성 일원을 발굴 조사한 결과, 구봉산 정상부에서 성벽과 건물지, 동문지, 명문기와 40여점, 백제토기 등 유물 1000여 점 이상이 발굴됐다.

 연구소는 "발굴조사에서 1000여점의 유물과 함께 당(唐)자가 새겨진 기와가 발견됐다"며 "이런 점을 고려하면 당성이 백제의 당항성일 가능성이 더욱 확실해졌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발굴된 백제토기는 당성이 백제시대부터 사용됐던 사실을 입증하는 첫 유물이다.

 또 신라 육부가 당성의 축조에 관여했음을 보여주는 본피모(本彼謨)자가 새겨진 기와와 청해진과 같은 주요 교역거점에서 발굴되는 9세기경의 백자완도 발굴됐다.

 1차로 축성된 성 건물지에서 확인한 연대범위로 당성은 백제시대 이후 신라에 의해 대규모 성으로 확장됐으며,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수차례에 걸쳐 수축되며 중요 시설로 사용된 사실이 확인됐다.

 1차성 성벽은 삼국시대에 둘레가 610m에 이르게 됐으며, 1차성 서측 전면부의 건물들은 2차성 확장기 이후에도 해안의 항구도시를 감독하는 시설로 지속적으로 사용된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오는 13일 오후 당성 발굴 현장설명회를 개최하고 이번 당성 발굴조사 성과를 일반에 공개할 계획이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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