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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진 "CDMO 한국공장 내년 착공…2028년 매출 발생"

등록 2024.11.27 17:4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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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자 경쟁 삼아 CDMO 진출 공언

"내년 전체 매출 5조원 달성" 자신

[서울=뉴시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27일 홍콩에서 투자설명회를 열고 발표했다. (사진=셀트리온 유튜브 채널 캡쳐) 2024.11.2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27일 홍콩에서 투자설명회를 열고 발표했다. (사진=셀트리온 유튜브 채널 캡쳐) 2024.11.2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세계 1위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인 스위스 론자를 경쟁사로 삼아, CDMO 사업에 진출하겠다고 공언했다.

서 회장은 27일 홍콩에서 투자설명회를 열고 "그동안 여러 파트너사에서 용역서비스 요청이 있던데다 미국 생물보안법 발의까지 있어 CDMO 사업에 더 관심 갖게 됐다"며 "약 1조5000억원을 내부 자금으로 준비해서 내달 CDMO 법인을 출발시킬 것이고 내년에는 한국에 생산시설 착공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고도의 전문가 등 인력을 추가 충원할 계획이고 미국, 인도, 유럽에 연구소도 만들 것"이라며 "2028년부턴 본격적으로 상업 가동돼 매출이 발생할 것이다. 1만ℓ당 매출액 1000억원 이상 나오게 진행하려 한다"고 말했다.

그는 "경쟁사론 스위스 론자 등을 생각한다"며 "경쟁사들보다 좀 더 깊이 있고 충분한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CDMO 진출 분야로는 항체, 다중항체, 정맥주사, 히알루로니다제, 흡입형, 백신, 마이크로바이옴, 세포유전자치료제 등을 거론했다. 그는 "히알루로디나제라는 효소는 할로자임이 가진 물질인데, 2027년 특허가 끝난다"며 "우리 자체 제품에 사용할 수 있도록 내재화가 끝나, 고객이 원한다면 그 서비스도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공장을 신속하게 짓기 위해 20만ℓ까진 한국에 지을 것이고 그 이상 될 때에는 비즈니스 상 유리한 곳에 추가 착공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약 계획도 밝혔다. 현재 TNF-a와 인터루틴-23이 완전히 혼합된 칵테일 제형 단일 주사제를 신약으로 준비 중이다. 피하주사 투여제형이다. 또 자가면역질환 치료 주사제 스텔라라, 휴미라를 경구용(먹는)으로 개발 중이다. 스텔라라는 임상 1상이 끝났고 휴미라는 내년에 1상 들어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서 회장은 "또 항체약물접합체(ADC) 6가지를 개발 중이고 그중 2개는 동물 데이터가 나와서 일부 공개했다"며 "내년에 약 3개가 인체 임상을 시작할 것 같다. 이중항체 등 다중항체가 4개 개발 중이고. 내년에 1개 정도는 동물 데이터 나와 인체 임상에 들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에서 신약으로 나온 '짐펜트라'가 내년엔 7000억원 이상 판매돼 내년 셀트리온의 전체 매출이 5조원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2026년에는 7~8조로 무난히 성장하고 2027년에는 10조를 향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 셀트리온을 바이오시밀러 전문회사로 보지 말아달라"며 "어떤 제약회사보다 더 탄탄한 가치를 갖고 있고 현재와 미래 준비가 잘된 회사"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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