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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윈 "제조업은 일자리 늘이는 성장동력이 더이상 아니다"

등록 2017.09.21 09:4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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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AP/뉴시스】마윈 알리바바 그룹 회장이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블룸버그 글로벌 비즈니스 포럼에서 연설하고 있다. 2017.09.21.

【뉴욕=AP/뉴시스】마윈 알리바바 그룹 회장이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블룸버그 글로벌 비즈니스 포럼에서 연설하고 있다. 2017.09.21.

【서울=뉴시스】이혜원 기자 =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의 창업주 마윈(馬雲) 회장이 "제조업은 더 이상 일자리를 늘이는 성장동력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인공지능(AI)과 같은 미래 기술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이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마 회장은 이날 미국 뉴욕에서 열린 자사 글로벌 비즈니스 포럼 기조연설에서 "200년 전 증기기관이 만들어졌을 때 사람들은 많은 일자리를 빼앗길 것이라 생각했다. 이것은 정상적인 걱정"라며 "AI와 로봇 때문에 제조업은 더이상 일자리의 주된 동력이 아니다. 소규모 사업체들은 인터넷을 사용해 그들의 시장을 확장시키고 있으며, 이번 세기의 성장을 이끌 것이다"라고 말했다.

마 회장의 이러한 주장은 알리바바의 사업계획과 궤를 같이 한다. 알리바바 미국센터는 소규모 사업체들이 중국 시장서 물건을 판매할 수 있도록 도움을 제공해 일자리 100만개를 창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알리바바는 이미 300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했다고 밝혔다.

그는 "나는 사람들로 하여금 기술에 대해 두려워하도록 만드는 과학자, 엔지니어, 사업가를 좋아하지 않는다"며 "사람들은 기계가 인간을 조정하게 될까 두려워 한다. 나는 사람들이 좀 더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블룸버그는 마 회장이 연설에서 구체적으로 이름을 거론하지는 않았다면서,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회장이 최근 AI로 인한 3차 대전 발발 가능성을 언급한 적이 있다고 지적했다.

마 회장은 자신의 정치적 견해에 대해서도 말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중국과 미국사이에서 간헐적으로 일어나는 무역 갈등들은 강대국 사이의 관계에 있어 당연한 일이다"라며 "중국과 미국의 관계는 매우 중요하며, 진전을 이루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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