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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대학로는 공연 천국···미래연극제·서울연극폭탄

등록 2017.09.27 08:4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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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제7회 서울미래연극제'·'2017 서울연극폭탄' 포스터. 2017.09.27. (사진 = 서울연극협회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제7회 서울미래연극제'·'2017 서울연극폭탄' 포스터. 2017.09.27. (사진 = 서울연극협회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재훈 기자 = 가을 대학로가 실험 연극으로 물 든다.

서울연극협회(회장 송형종)는 오는 28일부터 10월22일일까지 대학로에서 '제7회 서울미래연극제'(ST-Future)(예술감독 송현옥)와 '2017 서울연극폭탄'(ST-BOMB)(예술감독 손정우)을 동시에 펼친다. 

이번 서울미래연극제 선보이는 7개 작품은 희곡을 넘어 다양한 표현 방법을 활용·개발하는 작품들이다. 장르의 경계 없는 실험과 시도가 돋보인다.

베타 프로젝트의 '불현듯, 부아가 치밀 때가 있다'(28일~10월1일)는 사회적 가면을 쓰고 다니는 우리 모습을 그린다.
 
해보카 프로젝트의 '씹을거리를 가져오세요'(10월 12일~15일)는 다큐멘터리 시어터를 차용해 화라는 감정 밑에 숨겨진 것을 찾아나선다.

지난해 초연한 극단의극단의 '플라나리아'(10월 4일~8일)는 영화 '더 랍스터'가 원작으로 근래 한국의 정치사회적 문제들을 꼬집는다.

예술단체 인테러뱅의 'VISUS_동물농장 -두 발은 나쁘고 네 발을 좋다-'(10월 11일~15일)는 조지 오웰의 '동물농장'을 각색, 개인화되며 비대해질 수밖에 없는 개인을 그린다.

극단 시지프의 '[On-Air] BJ 파우스트'(10월 11일~15일)는 페이스북 실시간 방송을 통해 무대와 객석, 그리고 극장 밖 대중까지 접촉을 하며, 연극의 소통이란 무엇인가를 고민한다.

극단 가치가의 '레퀴엠 포 안티고네'(10월 18일~22일)는 원작 소포클레스의 '안티코네'를 재구성, 인간 본질에 대해 탐구한다.

크리에이티브팀 지오의 '불행한 물리학자들'(10월 18일~22일)은 유일한 초연작으로, 원작 프리드리히 뒤렌마트의 '물리학자들'을 각색했다.

미래연극제 송현옥 예술감독은 "창작자들은 과감한 도전을 관객들은 그 과감한 도전을 즐길 수 있는 자리"라고 소개했다.

참여 작품들 중 베스트 3작품이 10월23일 폐막식에서 선정된다. 이 작품들은 서울연극폭탄(ST-BOMB)의 네트워크를 통해 본격적 해외 진출을 모색할 예정이다.

서울미래연극제의 특별프로그램인 '프린지: 제13회 서울창작공간 연극축제'에서는 젊은 극단들이 작품을 일상에서 무료로 만날 수 있다.

올해 2회째를 맞는 서울연극폭탄(ST-BOMB)은 국내 작품의 진출과 해외 우수 작품 초청을 진행하는 프로젝트다. 작년 참여작인 극단 놀땅의 '오이디푸스-알려고 하는자'은 올해 6월 루마니아를 투어를 마쳤다. 최진아 연출은 루마니아 바벨페스티벌에서 연출상을 받았다.

이번에는 동유럽 권역을 조명한다. 루마니아, 마케도니아의 작품을 소개하고 체코·폴란드·루마니아의 축제 예술 감독과 테이블 토크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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