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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수사 방해' 이제영 검사 구속심사…"성실 임하겠다"

등록 2017.11.06 10:3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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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권현구 기자 = 국가정보원 댓글수사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 이제영 전 의정부지검 부장검사가 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17.11.06.  stoweon@newsis.com

【서울=뉴시스】권현구 기자 = 국가정보원 댓글수사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 이제영 전 의정부지검 부장검사가 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17.11.06. [email protected]

서천호 前국정원 2차장 등 3명 오후 3시로
장호중 前지검장은 전날 심사 포기서 제출

【서울=뉴시스】오제일 나운채 기자 = 2013년 국가정보원 댓글 수사 관련 증거를 은폐한 혐의 등을 받고 있는 이제영 전 의정부지검 부장검사가 6일 본인의 구속영장 실질심사에 출석했다.

 이제영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10시21분께 영장심사에 출석하던 중 기자들과 만나 "심사에서 성실히 말하겠다"라고 말한 뒤 법정으로 향했다.
 
 이 전 부장검사와 함께 구속심사를 받을 예정이었던 변창훈 서울고검 검사, 서천호 전 국정원 2차장, 고모 전 종합분석국장에 대한 심사는 이날 오후 3시로 변경됐다.
 
 장호중 전 부산지검장은 영장심사를 포기했다. 그는 전날 영장심문 포기서를 검찰과 법원에 각각 전달했다.

 이들은 지난 2013년 국정원 현안 TF 소속으로 검찰 수사에 대응하기 위해 가짜 사무실을 마련하거나 수사 및 재판 과정에서 국정원 직원들에게 증거 삭제, 허위 증언을 시킨 혐의 등을 받고 있다.

 특히 검찰의 국정원 심리전단 압수수색이 벌어지자 가짜 사무실로 검찰 수사관들을 유인하고, 조작된 서류를 압수수색 대상 물품으로 내밀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김진홍 전 심리전단장과 문모 전 국장은 영장이 발부됐다.

 앞서 검찰은 '사법 방해' 혐의 수사를 위해 지난달 27일 장 전 지검장 등의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이후 이들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강도 높은 조사를 벌인 바 있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 과정은 물론 긴 기간 동안 이뤄진 재판 과정에도 관여한 사실이 있다"며 지난달 2일 이들에게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를 적용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영장 발부 여부는 이날 밤늦게 결정될 예정이다. 이들은 영장심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서울구치소 혹은 서울중앙지검 구치감 등 법원이 지정한 장소에서 대기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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