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사랑의 온도탑 제막…'나눔 캠페인' 돌입
【광주=뉴시스】신대희 기자 = 20일 오후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희망 2018 나눔캠페인 출범식 및 사랑의 행복온도탑 제막식'이 열리고 있다. 광주 사랑의 온도탑은 51억8000만원 모금을 목표로 내년 1월31일까지 73일동안 운영된다. 2017.11.20.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신대희 기자 = 연말연시 광주·전남 시·도민들의 따뜻한 이웃 사랑으로 온도가 올라가는 '사랑의 온도탑'이 제막됐다.
사랑의열매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20일 오후 광주 동구 금남로 5·18 민주광장에서 사랑의 온도탑 제막식을 갖고 '희망 2018 나눔캠페인'에 돌입했다.
제막식에는 윤장현 광주시장, 장휘국 광주시교육감, 5개 구청장 등 각급 기관장과 시민 등 5000여명(주최 측 추산)이 참석했다.
제막식은 나눔캠페인 성금 전달식, 사랑의 열매 풍선 날리기, 온도탑 점등식, 사랑의 김장 김치 담기, 기아타이거즈 팬사인회 순으로 진행됐다.
택시운송조합과 희망 나눔 홍보캠페인 협약, 광주기독교 교단협의회와 길거리 모금 캠페인 협약 등도 열렸다.
이날부터 2018년 1월31일까지 73일간 진행되는 광주지역 모금 목표액은 51억8000만원이다. 지난해 목표액은 42억5000만원이었다.
5·18 대동 정신을 나눔·문화 정신으로 확대시키기 위해 이 같이 목포액을 정했다.
이날 제막식에서는 삼성전자 광주사업장, 기아자동차 광주공장, 해양도시가스, 농업중앙회 광주본부, 그린알로에, 업타운홀릭 등이 약 10억원 상당을 기탁했다.
성금은 전액 광주지역 사회복지시설 및 홀몸노인·소년소녀가정·다문화가정 등 저소득 소외계층의 긴급생계·의료비를 비롯해 장애인가정 환경개선사업, 월동난방비, 교복·급식·자립비 지원 등 사회복지 전 분야에 걸쳐 지원된다.
윤장현 광주시장은 "1980년 5·18 당시 주먹밥을 나누던 광주 공동체의 역사를 다시 써나가자"며 "온기가 필요한 곳에 시민의 뜨거운 사랑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상열 광주공동모금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사랑과 희망이 넘치는 복지공동체, 대한민국의 나눔 문화를 선도하는 광주를 만들자"며 "뜻 깊은 기부 릴레이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무안=뉴시스】신대희 기자 = 20일 오전 전남 무안군 전남도청 사거리에서 '희망 2018 나눔캠페인 출범식 및 사랑의 행복온도탑 제막식'이 열리고 있다. 전남 사랑의 온도탑은 97억6400만원 모금을 목표로 내년 1월31일까지 73일동안 운영된다. 2017.11.20. (사진 =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제공) [email protected]
앞서 이날 오전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도 전남도청 입구 사거리에서 '나눔으로 행복한 나라'라는 주제로 사랑의 온도탑 제막식을 가졌다.
전남지역 나눔 캠페인 모금 목표액은 97억6400만원으로 지난해(95억7300만원)보다 2% 늘었다.
목표액의 1%인 9764만원이 모금될 때마다 수은주가 1도씩 오르며, 다음 해 1월31일까지 운영된다.
전남에서는 한수원(주) 한빛원자력본부가 2억원의 성금을 캠페인 최초로 전달했다.
허정 전남공동모금회장은 "가계 부채 증가, 청년실업률 상승 등으로 어려운 이웃들의 고통이 배가 되고 있다"며 "어려운 이웃에게 사랑을 전할수 있도록 나눔 캠페인에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전남모금회는 각각 6년, 18년 연속 모금액이 목표액을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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