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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목숨을 위한 행진!"…美전역서 총기 규제 시위

등록 2018.03.25 00:4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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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AP/뉴시스】2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한 고등학생이 총기규제 시위에 참석해 '행동하자!"라고 적힌 푯말을 들고 있다. 2018.3.25.

【워싱턴=AP/뉴시스】2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한 고등학생이 총기규제 시위에 참석해 '행동하자!"라고 적힌 푯말을 들고 있다. 2018.3.25.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24일(현지시간) 미국 전역에서 총기 규제를 촉구하는 '우리의 목숨을 위한 행진'(March for Our Lives)이 진행됐다.

 이날 워싱턴D.C에서는 학생들과 시민 수천 명이 속속 국회의사당 주변으로 모여들어 총기 규제 시위에 합류했다. 뉴욕, 플로리다, 보스턴, 휴스턴 등 주요 도시에서도 시민들이 거리로 나서 총기 규제를 촉구했다.

 시위대는 '총기가 아니라 아이들을 보호하라', '정치에서 전미총기협회(NRA) 돈을 빼내자' 등 다양한 문구가 적힌 푯말을 들고 정부에 합리적인 총기 규제 마련을 요구했다.

 지난달 플로리다 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총기 난사로 17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벌어진 후 미국에선 더 이상 총기법 개혁을 미뤄서는 안 된다고 호소하는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이번 시위는 고교생들을 중심으로 미 전역에서 확산하고 있다. 영국, 스페인, 스위스, 프랑스 등 해외에서도 미국의 총기 규제 강화를 주장하는 연대 시위가 진행됐다.
【뉴욕=AP/뉴시스】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총기규제를 촉구하는 시위가 진행되고 있다. 2018.3.25.

【뉴욕=AP/뉴시스】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총기규제를 촉구하는 시위가 진행되고 있다. 2018.3.25.

AP통신과 여론조사업체 NORC가 공동 실시한 설문 결과에 따르면 미국인 69%는 총기 규제법이 강화돼야 한다고 봤다. 이 설문상 총기 규제 찬성율은 2013년 10월 55%, 2016년 10월 61%으로 계속 오름세다.

 미 백악관은 성명을 통해 "수정헌법 제1조(표현의 자유를 보장)를 행사하는 용감한 젊은 미국 청년들에게 박수를 보낸다"며 "우리 아이들을 안전하게 지키는 것은 대통령의 최우선순위"라고 강조했다.

 백악관은 "대통령은 범죄경력조회시스템(NICS) 강화 법안과 학교폭력방지법의 의회 통과를 촉구해 왔다"며 법무부도 범프스탁(반자동소총 개조 부품) 판매 금지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24일 오전부터 플로리다 주 팜비치에 위치한 마라라고 별장에서 주말 휴식을 취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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