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단식 김성태, '판문점 선언 국회비준'요구 괴한에게 피격
괴한 "판문점 선언 왜 안해주냐"
"김성태, 심한 두통, 턱 통증 호소"
【서울=뉴시스】임태훈 기자 = 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성모병원 응급실 앞에서 장제원 자유한국당 대변인이 드루킹 특검을 촉구하며 3일째 노숙 단식을 하던 중 괴한에게 턱을 가격당해 119 구급차에 실려간 김성태 원내대표의 상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18.05.05. [email protected]
장제원 한국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여의도 성모병원 앞에서 브리핑을 통해 "김 원내대표의 상태는 현재 심한 두통과 오른쪽 턱의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며 "의료진의 처방으로 얼굴과 두부 CT를 찍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의료진들은 김 원내대표에게 수액을 맞길 권하고 있지만 김 원내대표가 거부하고 있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 대변인은 "40대 신원미상의 괴한으로부터 테러를 당했다"며 "이 남성은 이날 오후 2시 25분께 김 원내대표에게 악수를 청했다. 그 남성은 악수를 한 뒤 김 원내대표의 오른쪽 턱부위를 주먹으로 한 차례 가격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남성은 올해 31살인 김 모씨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 대변인은 "범인은 현재 현장에서 체포돼 여의도 지구대로 이송됐다"며 "한국당은 이 사건을 엄중하게 바라보고 대응하겠다. 경찰은 범인의 배후와 범죄 동기에 대해 엄중하게 수사해서 사건의 진상을 밝혀달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더불어민주당의 드루킹 특검 수용을 촉구하며 단식농성 중인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앞에서 한 괴한에게 폭행을 당해 병원으로 이동하고 있다. 2018.05.05. (사진=자유한국당 제공) [email protected]
한편 이날 오후 5시께 예정돼있던 여야 원내대표 회동은 김 원내대표의 피습으로 무기한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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