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 왕자 커플, 결혼하는 날…전세계서 10만명 인파 운집
【윈저=AP/뉴시스】해리 영국 왕자와 미국 배우 메건 마클의 결혼식이 열리는 윈저성 세인트 조지 교회 앞에서 19일(현지시간) 다양한 왕실 상품으로 몸을 장식한 사람이 행진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2018.05.19
19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해리 왕자와 마클 결혼식이 열리는 세인트 조지 교회 앞 도로에 10만여명의 인파가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며칠 전부터 밤을 새우거나 이날 아침 일찍 도착해 해리 왕자와 마클의 결혼식 행진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줄을 잇고 있다.
두 사람은 정오에 시작하는 식을 마친 오후 1시부터 캐슬힐, 하이스트리트, 시트스트리트, 킹스로드, 앨버트로드, 롱워크, 윈저성에 이르는 코스를 따라 25분간 마차 행렬을 할 예정이다.
잉글랜드 북동부 뉴캐슬에서 온 오드리 와일드는 영국 국기가 그려진 티셔츠를 입고 해리 왕자와 마클의 얼굴이 새겨진 깃발을 들었다. 그는 "가능한 한 가장 가까운 곳에서 보고 싶었기 때문에 아침 일찍 일어날 수밖에 없었다"며 "열광적인 분위기가 감돌고 있다"고 기뻐했다.
미국 시카고에서 온 캐런 월러스는 마클의 아버지가 결혼식에 불참하게 된 것을 계기로 마클을 더욱 지지하게 됐다고 밝혔다. 마클의 아버지 토머스 마클은 심장 수술을 받아 이날 결혼식에 오지 않기로 해 최근 논란이 됐다. 월러스는 "지난 한 주를 보낸 그녀에게 더 많은 지지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자신을 은퇴한 간호사라고 밝힌 신시아 오스본은 웨일스를 상징하는 모자를 썼다. 그는 "나는 미국인 뿐 아니라 유럽인들도 현장에 있는 우리를 부러워하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윈저=AP/뉴시스】19일(현지시간( 해리 영국 왕자와 미국 배우 메건 마클의 결혼식에 앞서 윈저성 세인트 조지 교회 앞의 도로에 수많은 인파가 모였다. 2018.05.19
컨설팅 기업 브랜드 파이낸스는 관광 수익으로 3억파운드 이상을 거두는 동시에 전세계에 생중계되는 왕실 홍보 효과로 3억파운드, 소매점 및 레스토랑 등 수익에 2억5000만파운드, 패션 산업에 1억5000만파운드, 기타 파생상품으로 5000만파운드의 이익이 발생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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