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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 "싱가포르 경제사절단 참가 中企, 수출·투자유치 성과 올려"

등록 2018.07.24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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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경제사절단 참여는 우수기업 공식 인증과 동일…협상 프리미엄 작용

경제사절단 포함된 A기업 올해 예상 매출 절반을 사절단 통해 달성하기도 해

【서울=뉴시스】김동현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싱가포르 방문에 동행했던 우리 중소기업들이 수출 물꼬를 터 나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무역협회는 지난 11일부터 사흘간 문재인 대통령의 싱가포르 국빈 방문에 맞춰 76개사, 130여명으로 구성된 경제사절단을 파견한 결과 우리 중소기업들이 수출계약과 투자유치 상담 등 실질적인 성과를 거뒀다고 24일 밝혔다.

 천연 한방비누 제조업체인 모담코리아는 싱가포르 경제사절단 출장길에 더어번클리닉(The Urban Clinic)이라는 현지 유통사와 5억원 규모의 총판계약을 맺었다.

 고은주 대표는 "그동안 수출물량이 적어 에이전트를 통한 간접수출 방식을 선호했는데 싱가포르 수출계약을 계기로 정식통관을 진행하게 됐다"며 "올해 예상 매출 10억원의 절반가량을 싱가포르 사절단을 통해 달성하게 됐다. 일본 제품과 달리 '찬밥' 취급을 당했던 싱가포르 시장에서의 설움이 한 번에 해소됐다"고 말했다.

 정보기술(IT) 물류 분야 전문기업인 메쉬코리아는 사절단 참가 이후 달라진 회사 위상에 놀라고 있다는 후문이다. 해외 투자자로부터 문의가 잇따르는 것은 물론 아세안 주요국으로부터 잇달아 러브콜을 받았기 때문이다.

 메쉬코리아는 사절단 행사 중 참가했던 비즈니스 포럼에서 싱가포르 국영투자회사 테마섹(TEMASEK)과 즉석 미팅을 가졌고, 싱가포르 국부펀드 GIC는 유정범 대표를 직접 회사로 초대하기도 했다.

 유 대표는 "경제사절단 일원으로서 가장 잊을 수 없었던 것은 싱가포르 대통령 초청 만찬에 대기업 대표들과 함께 초대받았던 일"이라며 "싱가포르 최대 식료품 온라인 판매·배송 서비스 업체인 어니스트비가 우리 회사의 통합물류관리시스템인 '부릉(VROONG)'을 사용 중이라고 소개할 수 있어서 자랑스러웠다"고 말했다.

 무협 관계자는 "대통령 순방 경제사절단에 포함됐다는 사실만으로 현지 정부 및 기업 관계자들에게 '한국을 대표하는 우수 기업'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기 충분하다"며 "이는 향후 다른 지역 바이어들과 협상할 때도 프리미엄으로 작용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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