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악 폭염에 전력 예비율 7%로 급락
【서울=뉴시스】고승민 기자 = 올들어 '최악 폭염'에 전력수요가 급증, 정부가 기업을 대상으로 절전을 요청하는 '수요감축'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진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전력공사 남서울지역본부 로비 전력수급 전광판에 전일대비 전력수요량 증가 수치가 표시되고 있다. 2018.07.24. [email protected]
23일 한국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2시 40분 순간 최대전력 수요가 올해 들어 최대인 9189만㎾(킬로와트)에 달했다. 예비율은 7.4%(예비력 680만㎾)로 한 자릿수로 떨어졌다.
앞서 산업부는 올 여름 전력수급대책을 통해 8월 2~3째 주에 전력 수요가 최대 예측치인 8830만㎾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장마기간이 예년에 비해 짧아졌고, 이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예상보다 빠르게 전력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지난주 산업부는 폭염이 지속되자 최대 전력 수요가 이번 주에는 올 여름 최대 예측치인 8830만㎾ 수준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불과 일주일 만에 정부 예상치보다 전력수요가 급증한 것이다.
예비력이 500만㎾미만으로 떨어지면 전력수급 비상경보가 발령된다. 500만㎾부터 100만㎾ 단위로 '준비→관심→주의→경계→심각' 단계 순으로 발령된다.
예비전력이 300만㎾미만으로 떨어지면 전력수급 비상조치 매뉴얼에 따라 긴급절전이 시행될 수 있다.
산업부는 "재난수준의 폭염이 지속되고 있어 수급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상황에 맞는 공급 및 수요관리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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