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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범 감독 “한 경기 덜하는 것, 우리에겐 좋은 신호”

등록 2018.08.03 19:5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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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뉴시스】김진아 기자 = 3일 오후 경기 고양종합운동장에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한국 U-23 축구대표팀 김학범 감독이 훈련하는 선수들을 살피고 있다. 2018.08.03. bluesoda@newsis.com

【고양=뉴시스】김진아 기자 = 3일 오후 경기 고양종합운동장에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한국 U-23 축구대표팀 김학범 감독이 훈련하는 선수들을 살피고 있다. 2018.08.03.  [email protected]

【고양=뉴시스】권혁진 기자 =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김학범 감독이 5개팀이 아닌 4개팀과 조별리그를 치르게 된 것에 대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김 감독은 3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표팀 훈련 후 취재진과 만나 “한 팀이 빠지면서 경기수가 줄어 체력적인 부분에서 준비가 될 것 같다. 나가는 일정이 뒤로 미뤄질 텐데 여기서 조금 더 훈련할 수 있는 시간을 벌었다는 점은 우리에게 좋은 신호”라고 반색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은 이날 오후 7시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세번째 조 추첨을 진행했다. 최근 서아시아축구연맹(WAFF)이 주관하는 U-16 대회를 앞두고 선수들의 연령 속이기가 적발된 이라크가 아시안게임 불참을 확정하자 급히 새판짜기에 나섰다.

5개팀으로 구성된 한국이 속한 E조의 UAE와 A조의 팔레스타인 중 한 팀을 이라크가 빠진 C조에 보내기로 했고, 그 결과 UAE의 C조행이 최종 확정됐다.

김 감독은 “지금 막 소식을 들었다. (일정 변경으로) 비행기 티켓 때문에 못 가는 거 아닌가”라는 농담과 함께 사람 좋은 미소를 지었다.

UAE는 한국과 E조 1위를 다툴 것으로 예상된 팀이었다. 김 감독은 UAE가 빠진 것보다는 경기수가 줄었다는 사실에 초점을 맞췄다. 조별예선이 4경기에서 3경기로 재조정되면서 한국은 결승까지 최대 7경기를 소화하게 됐다.

김 감독은 “UAE가 빠진 것은 큰 문제없다. 한 경기를 안 하는 것이 굉장히 큰 것”이라면서 “8경기는 정말 말이 안 되는 스케줄이었다. 한 팀이 빠져 최소한의 체력을 비축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조직을 맞출 시간은 좀 더 벌었다. 스케줄 여유 있게 가져갈 수 있을 것 같다”고도 했다.

12일 바레인과의 대회 조별리그 E조 1차전은 15일로 밀렸다. 조 1위 확보의 최대 걸림돌로 꼽혔던 UAE전은 사라졌다. 17일 말레이시아, 20일 키르기스스탄전은 그대로 치러진다.

해외파 합류 일정은 일부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8일과 10일 현지로 소집될 이승우(베로나)와 황희찬(잘츠부르크)은 선수단 출국 일정과 함께 뒤로 밀릴 가능성이 커졌다. 손흥민(토트넘)은 13일 자카르타로 합류하고, 황의조(감바 오사카)는 6일 파주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로 소집된다.

김 감독은 “(국내로 들어온다면) 바로 나가야 할 수도 있다. 하루 뒤 나가야한다면 늦게 출발하더라도 현지에서 합류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 같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선수단은 이날 오후 6시부터 1시간10분 가량 손발을 맞췄다. 4일에는 파주스타디움에서 명지대 선수들과 함께 비공개 훈련을 진행한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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