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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정부 주관 '위안부 기림일' 기념행사 14일 개최

등록 2018.08.09 23:4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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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처음 국가기념일 지정…추모비 제막식 등 예정

정부 관계자 "총리 참석 유력했지만 최종 무산 결정"

【서울=뉴시스】임태훈 기자 =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인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열린 '기림일, 인권과 평화로 소녀를 기억하다' 전시회에 평화의 소녀상들이 자리하고 있다.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은 지난 1991년 8월 14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학순 할머니가 국제사회에 일본군성노예제 문제를 고발한 날을 기억하기 위해 지정된 날이다. 2017.08.14. taehoonlim@newsis.com

【서울=뉴시스】임태훈 기자 =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인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열린 '기림일, 인권과 평화로 소녀를 기억하다' 전시회에 평화의 소녀상들이 자리하고 있다.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은 지난 1991년 8월 14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학순 할머니가 국제사회에 일본군성노예제 문제를 고발한 날을 기억하기 위해 지정된 날이다. 2017.08.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지현 기자 = 정부가 처음으로 주관하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기념행사가 14일 열린다. 8월14일은 27년 전인 1991년 고(故) 김학순 할머니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 사실을 공개 증언한 날이다. 이를 기억하자는 뜻에서 2012년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아시아연대회의'는 이날을 세계 위안부의 날로 제정했다.

 그간 관련 민간단체는 이날을 기리기 위해 각지에서 기념행사를 개최했으나, 올해는 이날이 국가기념일로 공식 지정되면서 정부 주관 기념행사가 최초로 국립 망향의 동산에서 열리는 것이다. 

 이번 정부 공식 기념행사에는 지난 3월 준공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추모비 제막식이 포함될 예정이다. 여성가족부는 지난해 피해 할머니들의 전 생애를 시기별로 표현한 조형물 '안식의 집'을 추모비 작품으로 선정하고 건립했다.
 
 1976년 충남 천안에 설립된 국립 망향의 동산에는 김 할머니 묘소를 포함한 '위안부' 피해자 49명이 안장돼 있다. 망향의 동산 내 무연고 묘역에는 태평양전쟁 당시 조선인 6000여명을 강제 동원했다고 증언한 일본인 요시다가 1983년 참회의 뜻으로 세운 강제징용 '사죄비'도 설치돼 있다.

 지난해 3월 한 일본인 남성이 이 사죄비에 '위령비'라고 쓰인 석판을 덧대는 등 사죄비를 훼손해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기도 했다.

 정부는 이날 행사에 당초 이낙연 총리가 참석하는 것을 검토했으나 최종적으로는 다른 인사의 참석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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