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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켈 "푸틴과 회담 구체적 성과 도출 기대하지 않아"

등록 2018.08.18 03:2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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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우크라이나 논의할 의제가 너무 많다"

메르켈 "푸틴과 회담 구체적 성과 도출 기대하지 않아"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만남을 하루 앞두고 "회담에서 구체적인 성과를 도출할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17일(현지시간) 러시아 타스 통신에 따르면 메르켈 총리는 이날 베를린에서 두스코 마르코비치 몬테네그로 총리와 회담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은 입장을 표명했다고 전했다.

 메르켈 총리는 푸틴 대통령과의 회동을 '구체적인 결과를 기대하지 않는 실무회의'라고 정의하면서 "시리아, 우크라이나 등 국제 현안에서 양국 간 경제 협력까지 우리가 논의해야 할 사안은 너무 많다"고 밝혔다.

 메르켈 총리의 푸틴 대통령은 18일 베를린 인근 메제베르크궁에서 만난다. 지난 5월 러시아 소치 정상회담 이후 세 달 만이다.

 독일 정부 대변인은 "양국 정상은 시리아 내전과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발생하는 폭력 사태, 에너지 정책 등 현존하는 국제사회의 문제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전문가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부과한 관세 대응 방안도 논의 의제에 포함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양국은 우크라이나와 폴란드를 우회하고 러시아·독일을 직접 연결해 천연가스를 운송하는 '노르트 스트림2(Nord Stream 2)' 가스관 건설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베를린에 도착하기 앞서 푸틴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카린 크나이슬 오스트리아 외무장관의 결혼식에 참석한다. 푸틴 대통령이 외국 정치인의 개인 행사에 참석하는 것은 매우 드문 경우다. 크나이슬 장관은 지난 6월 푸틴 대통령이 오스트리아를 방문했을 당시 그를 결혼식에 초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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