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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인구총조사]국내 가구수 2000만 돌파…30년만에 1000만가구↑

등록 2018.08.27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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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총 가구는 2016만8000가구…가구증가율 1.7%

1~2인 가구 비중이 55.7%…1인 가구가 가장 주된 가구유형

1인 가구 32.3%는 60세 이상, 34.3%는 20~30대

[2017인구총조사]국내 가구수 2000만 돌파…30년만에 1000만가구↑

【세종=뉴시스】이윤희 기자 = 지난해 우리나라 가구가 처음으로 2000만 가구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인구주택총조사 전수집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기준 총 가구는 2016만8000가구로 전년에 비해 1.7%(33만 가구) 증가했다.

총 가구가 2000만 가구를 넘어선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5년 마다 인구주택총조사를 실시했던 과거 사례를 살펴보면  1990년(1136만1000가구) 들어 처음으로 1000만 가구를 넘었고 약 30년 만에 1000만 가구가 추가로 늘어난 셈이다.

가구가 늘어난 이유 중 하나는 핵가족화다. 가구증가율이 인구증가율을 추월한 것도 이 때문이다.

지난해 인구증가율은 0.3%에 그쳤지만 같은 기간 가구는 1.7% 늘어났다. 2016년에도 인구가 0.4% 늘 동안 가구가 1.4% 늘었는데 지난해에는 가구 증가 속도가 더 빨라진 모양새다.

2016년보다 지난해 가구 증가율이 높아진 것은 1인 가구와 2인 가구의 증가세가 이어진 영향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1인 가구는 561만9000 가구로 전년 대비 22만1000 가구 증가했다. 전체 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8.6%로 가장 높았다. 1인가구 비중은 1년 사이 0.7%포인트 상승했다.

2인 가구는 526만 가구로 1년 전보다 19만3000 가구가 증가했다.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6.7%로 전년보다 0.5%포인트 늘었다.

결국 1~2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이 55.7%에 달했다. 3인 가구(21.4%→21.2%), 4인 가구(18.3%→17.7%), 5인 이상 가구(6.2%→5.8%) 등은 전년에 비해 비중이 줄었다.

한편, 1인 가구는 동지역 보다 읍면 지역에서 더욱 높은 비율을 나타냈다. 도심보다는 시골에서 더 많이 발견됐다는 뜻이다.

동지역에서 일반가구 대비 1인 가구 비율은 28.0%에 그쳤지만 읍면지역에서는 31.0%에 달했다.

1인 가구의 연령별 분포를 보면, 70세 이상이 18.0%로 가장 높았다. 그 외에 30대가 17.2%, 20대가 17.1%, 60대가 14.3%로 나타났다.

다시말해 1인 가구의 32.3%는 60세 이상이고, 34.3%는 20대와 30대다. 고령층과 청년층을 중심으로 1인 가구가 형성되고 있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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