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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일레븐도 '인공지능'...결제 로봇 '브니' 선보인다

등록 2018.08.28 11:3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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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니처', '익스프레스'에 이은 세 번째 디지털 혁명 프로젝트

AI 커뮤니케이션 등 7대 핵심기술 적용

스마트 편의점 '시그니처' 1·2호점 우선 도입

세븐일레븐도 '인공지능'...결제 로봇 '브니' 선보인다

【서울=뉴시스】최현호 기자 = 세븐일레븐은 고객 커뮤니케이션 기술과 결제 서비스 기능을 갖춘 인공지능 결제 로봇 '브니(VENY)'를 선보인다고 28일 밝혔다.

'브니(VENY)'는 세븐일레븐의 세 번째 디지털 혁명 프로젝트다. 지난해 5월 문을 연 핸드페이(Hand-pay) 기반 스마트 편의점 '세븐일레븐 시그니처'와 지난 20일 오픈한 차세대 가맹점 수익 강화 모델인 자판기형 편의점 '세븐일레븐 익스프레스'에 이은 것이다.

북극곰을 형상화한 외형을 지닌 '브니'에는 ▲AI 커뮤니케이션, ▲안면인식, ▲이미지∙모션 센싱, ▲감정 표현, ▲스마트 결제 솔루션, ▲POS시스템 구현, ▲자가진단 체크 기능 등 7가지의 핵심기술이 담겼다.

먼저 인공지능(AI) 커뮤니케이션 기능 부분에서는 TTS(Text To Speech·문자음성 자동변환) 기술을 활용해 자연스러운 음성 대화를 지원한다. 브니에 대한 소개, 상품·마케팅·서비스 안내, 그 외 일상 대화나 유머 등 상황별 발화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상황 시나리오는 약 1000여개에 달한다.

다음으로 '안면인식'은 고객의 얼굴을 기억해 재방문시 맞춤 접객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능을 말한다. 약 3m내 사물을 인식할 수 있으며, 고객 동의 하에 인증 과정을 거칠 경우 안면 정보를 검출해 추후 재방문 인사 및 안내 등을 수행할 수 있다. 세븐일레븐 측은 향후 보완을 거쳐 단골 고객 대상 맞춤형 프로모션 제공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고객 및 사물 움직임을 감지해 상황별 접객 서비스를 제공하고 고객 동정을 살필 수 있는 이미지·모션 센서도 탑재돼 있다. 출입문과 시스템이 연동돼 있어 고객 방문 시 이를 인지하고 접객 인사를 할 수 있다.

결제나 고객과의 대화 시 친근감을 주기 위한 7가지 3D 감정 표현 기능도 담겼다. 7가지 표정은 하트(칭찬 받았을 경우), 웃음(평소), 당황(상황 인식 실패했을 경우), 슬픔(실패 및 사과), 휘파람(즐거움), 윙크, 놀람(오류) 등이다.

【서울=뉴시스】세븐일레븐 인공지능 결제로봇 '브니'. 2018.8.28(사진=세븐일레븐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세븐일레븐 인공지능 결제로봇 '브니'. 2018.8.28(사진=세븐일레븐 제공) [email protected]

아울러 '브니'는 다양한 결제 서비스와 점포 관리 기능도 갖췄다.

먼저 핸드페이, 신용카드, 교통카드, 엘페이(L.Pay) 등 다양한 수단을 통한 셀프 결제가 가능하다. 또 무인시스템인 키오스크(KIOSK)의 경우 사전 지정된 품목만 판매가 가능한 반면, 브니에는 점포의 POS 시스템을 넣어 편의점에서 취급하는 모든 상품의 판매가 가능하다. 다만 주류와 같이 대면 판매가 필요한 상품 판매는 제한된다.

그 외에 통신사 할인 및 각종 증정 행사도 적용 가능하며, 점포관리시스템과의 연동으로 실시간 매출도 확인할 수 있다.

자가진단 기능인 '셀프 컨디션 체크' 기능도 갖추고 있다. 로봇 시스템 상태나 셀프 계산 장비 등 전반적 기능 이상 유무를 자체 체크해 점포 근무자, 콜센터 등 관리자에게 알람을 제공한다.

'브니'는 먼저 스마트 편의점인 '세븐일레븐 시그니처' 1·2호점의 기존 무인 계산대를 대신해 운영될 예정이다. 향후 세븐일레븐은 '브니'를 도입한 스마트 편의점 '세븐일레븐 시그니처'를 추가로 선보인 후 일반 점포에도 점진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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