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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유엔대사 "北, 비핵화 마음 바꿀 수 있어…느리고 힘든 과정 될 것"

등록 2018.08.29 11:2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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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제재에 대한 우리 생각은 안 바뀌어"

【워싱턴=AP/뉴시스】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 대사가 8일 워싱턴 국무부에서 열린 아메리카협회(Council of the Americas) 회의에서 베네수엘라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그녀는 이날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물러나야 할 때라고 말했다. 2018.5.9

【워싱턴=AP/뉴시스】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 대사가 8일 워싱턴 국무부에서 열린 아메리카협회(Council of the Americas) 회의에서 베네수엘라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그녀는 이날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물러나야 할 때라고 말했다. 2018.5.9


【서울=뉴시스】조인우 기자 =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북한이 비핵화에 대한 마음을 바꿀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28일(현지시간) 워싱턴 이그재미너에 따르면 헤일리 대사는 이날 민주주의수호재단(FDD) 콘퍼런스에서 "그들(북한)이 비핵화에 대한 마음을 바꿀까? 가능하다고 본다"면서 "그러나 우리는 대북 제재에 대한 우리의 생각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최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방북 계획을 취소한 데 이어 미국과 북한의 비핵화 협상이 난관에 봉착했다는 또 다른 징후로 해석된다.

 헤일리 대사는 그러면서 "우리는 이것(비핵화)이 느리고 힘든 과정이 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미국 국무부는 이날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폼페이오 장관,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CS) 측 모두 한반도 비핵화와 관련해 충분한 진전이 없다는 판단을 내려 방북을 취소했다"고 설명했다. 전날 워싱턴포스트(WP)는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의 호전적인 편지 때문에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헤일리 대사는 그러나 "현재의 교착 상태는 지난해보다는 개선된 상황"이라며 "당신에게 말할 수 있는 좋은 점은 몇 달 만에 탄도 미사일 시험에 대처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라며 상황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기본적으로 북한 무역 거래의 90%, 석유의 30%를 감축하고, 외국인 투자 등을 금지하는 제재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말 그대로 탄도미사일을 만드는 데 사용되는 돈줄이 모두 사라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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