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 북한 여행 경보 새롭게 발령
갱신된 주의보에서도 북한 '4단계' 여행 금지국
【백두산=AP/뉴시스】호주와 노르웨이에서 온 관광객들이 18일 북한 백두산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들은 뉴질랜드 등반가 로저 셰퍼드의 안내로 백두산을 등반하고, 현지에서 캠핑도 했다. 북한이 외국인 관광객의 백두산 등반과 캠핑을 허용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2018.08.20
1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새로 발령한 북한여행 주의보에서 "미국인들이 북한을 방문하지 말 것을 계속 요구한다"고 밝혔다.
미 국무부는 이에 앞서 같은 날 오토 웜비어 사망 사건을 계기로 시행한 미국인의 북한 여행금지 조치를 1년 연장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미 국무부는 이번에 갱신한 북한여행 주의보에서 북한을 여행금지 국가인 '4단계'로 분류했고, “이는 미국인의 체포와 장기 구금에 대한 심각한 위험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개인들은 미 국무부로부터 특별 승인을 받지 않는 이상 북한으로 향하거나 입국하며 경유하는데 미국 여권을 사용할 수 없다고 전했다.
이번에 갱신된 여행주의보에는 기존과 동일한 조건들이 명시됐다. 즉 미국인은 북한 방문 승인을 받기 위해선 ▲유서 초안을 작성해야 하고 ▲보험 수혜자 지정 혹은 이에 관한 변호인을 지정해야 하며 ▲자녀양육, 애완동물, 재산, 장례식 계획을 사랑하는 사람(배우자 등 가족)과 협의해야 한다.
한편 국무부는 지난 1월 국가별 여행 위험 수위를 4단계로 분류한 새로운 경보 시스템을 발표하며 북한 등 11개 나라를 여행 금지 대상인 4단계에 지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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