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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흥화력발전소 추락사고' 사고 재구성

등록 2018.09.05 22:5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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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뉴시스】함상환 기자 = 5일 오후 3시 15분께 인천 영흥도에 있는 화력발전소에서 하역 부두 보수 작업을 하던 인부 3명이 바다로 떨어져 소방당국이 구조 중, 2018.09.05. (사진= 인천 중부소방서 제공)

【인천=뉴시스】함상환 기자 = 5일 오후 3시 15분께 인천 영흥도에 있는 화력발전소에서 하역 부두 보수 작업을 하던 인부 3명이 바다로 떨어져 소방당국이 구조 중, 2018.09.05. (사진= 인천 중부소방서 제공)


【인천=뉴시스】 이정용 기자 = 인천 영흥화력발전소에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 3명이 바다에 빠져 1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다.

 사고는 근로자들이 임시로 설치한 작업발판대가 무너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5일 영흥화력발전소가 작성한 경위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항만구조물 제작 및 설치 업체 G사 소속 6명의 근로자가 이곳에 파견됐다.

 이들은 지난 3월 해상운송업체 P사의 유연탄 선박이 2부두 접안 중 충돌한 지점을 보수하는 업무를 맡았다.

이들은 사고 발생 전까지 충돌로 인해 벗겨진 P사 선박의 박스거더(강판) 하부도장(페인트칠)작업을 벌였다.

 그러던 중 오후 3시20분께 임시로 설치한 작업발판대의 가로 지주대가 빠지면서 근로자 A(41)씨와 B(49)씨, C(49)씨 등 3명이 10m 아래 바다로 추락했다.

 추락을 목격한 동료 근로자가 곧바로 해경에 신고했다.

 A씨와 B씨는 바다에 그대로 추락했고, C씨는 안전장비인 로프에 매달려 20여분 만에 해경에 의해 구조됐다.

 A씨는 실종 2시간만인 이날 오후 5시30분께 추락한 부두 인근 해상에서 발견됐으나 숨졌다.

 B씨는 현재까지 발견되지 않고 있는 상태다.

 해경은 경비함정 3척을 동원해 추락한 부두를 중심으로 야간 수색 작업을 진행 중이다.

 근로자들은 실종된 2명이 휴식을 위해 안전줄을 풀고 있었다고 해경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구조된 1명은 안전줄을 착용하고 있었으나, 실종된 2명은 휴식을 취한다면서 안전줄을 풀고 있었다는 목격자들의 진술이 있었다"고 말했다.

 해경은 당시 목격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안전줄 착용 여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영흥화력발전소는 비상 상황실을 구성했다. 이번 보수작업의 발주처인 P사와 시공사인 G사는 사고대책 본부를 운영 중이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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