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의 미스터리를 푼다…'베피콜롬보' 우주선 20일 발사
【서울=뉴시스】유럽우주국(ESA)와 일본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수성 탐사프로젝트 '베피 콜롬보'의 탐사선이 20일 오전 1시 45분(GMT 기준) 프랑스령 기아나 쿠루 우주기지에서 발사된다. 사진은 아리안5 로켓에 탑재됐던 '수성이동모듈(MTM)'이 수성 궤도에 도착한 후 분리돼 2개의 궤도선을 꺼내놓는 모습을 그린 이미지이다. <사진출처:ESA 홈페이지>
【서울=뉴시스】 오애리 기자 = 태양계에서 태양과 가장 가까운 궤도를 돌고 있는 수성의 신비를 풀기 위한 유럽우주국(ESA)과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의 베피콜롬보(BepiColombo)프로젝트의 우주선이 20일 발사된다.
가디언 등의 보도에 따르면, 베피콜롬보 프로젝트의 우주선 '수성 이동 모듈(MTM)'이 아리안5 로켓에 탑재돼 20일 오전 1시 45분(GMT 기준· 한국시간 20일 오전 10시 45분) 프랑스령 기아나 북부 쿠루 우주기지에서 발사된다. ESA와 JAXA는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약 16억유로(약2조원)를 투입했다.
베피콜롬보 수성탐사 프로젝트의 과학자 조 젠더는 19일(현지시간)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우리 지구와 지구상의 생명에 대해 이해하고 싶다면, 태양계의 다른 행성에 대해 이해해야 한다"며 이번 연구의 의미를 밝혔다.
MTM은 7년간 우주공간을 비행해 2025년 12월쯤 수성 궤도에 안착한 후 안에 품고 있던 2개의 궤도선을 내놓게 된다. 하나는 '수성 자기권 궤도선(Mercury Magnetospheric Orbiter)'이고, 또하나는 '수성 행성 궤도선(Mercury Planetary Orbiter)'이다. 전자는 JAXA가, 후자는 ESA가 제작했다.
두 궤도선들은 2026년초부터 활동을 시작해 최소 2년동안 수성 궤도를 돌면서 각종 관측활동을 벌이게 되며, 2028년 5월 수성 표면에 추락해 생을 마감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 이전에 진행됐던 수성 탐사 프로젝트로는 1973년 미항공우주국(NASA)의 '마리너 10'과 2004년 '메신저'가 있었다. '베피콜롬보'란 이름은 '마리너 10'의 핵심 인물이었던 파두아대 교수 주세페 '베피' 콜롬보 박사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
수성은 태양계에서 태양과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으며, 반지름이 약2400km인 작은 내행성이다. 공전주기는 88일, 자전 주기는 58일이다. 약한 자기장이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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