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유방암환자 11년만에 '1위'…3년만에 암환자 첫 증가
위암>대장암>갑상선암>폐암>유방암 순
【세종=뉴시스】2016년 주요 암종 발생자수. 2018.12.27.(그래픽 = 보건복지부 제공)[email protected]
27일 보건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가 발표한 '2016년 국가암등록통계율'에 따르면 2016년 새로 발생한 암환자는 22만9180으로 집계됐다. 2013년 22만8435명에서 2014년(21만9705명), 2015년(21만6542명) 등으로 감소했다가 2016년 들어 5.8%(1만2638명) 증가했다.
2015년과 마찬가지로 2016년 남녀 전체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위암으로 3만504명(13.3%)이었다. 이어 대장암, 갑상선암, 폐암, 유방암, 간암, 전립선암 순으로 암 환자가 발생했다.
남자는 위암, 폐암, 대장암, 전립선암, 간암 순으로 많았고 여자는 유방암, 갑상선암, 대장암, 위암, 폐암 환자가 많았다. 2015년과 비교했을 때 남자는 전립선암이 간암을 제치고 네번째로 많이 발생했고 여자는 유방암이 2005년 이후 11년간 1위였던 갑상선암을 제치고 가장 많이 발병했다.
인구 10만명당 연령표준화발생률을 보면 286.8명으로 전년대비 8.6명(3.1%) 증가했다. 암발생률은 1999년 이후 2011년까지 연평균 3.8%씩 증가하다가 2011년 이후 매년 3.0%씩 감소해왔다. 다만 유방암은 1999년 이후 발생률이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세계표준인구로 보정한 우리나라 암발생률은 인구 10만명당 269.0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300.3명)보다 낮은 수준이다.
우리나라 국민이 기대수명(82세)까지 생존할 경우 암에 걸릴 확률은 36.2%였다. 남자(기대수명 79세)는 5명 중 2명(38.3%), 여자(기대수명 85세)는 3명 중 1명(33.3%) 꼴이다.
암조기검진을 통한 암사망률 감소를 위해 복지부는 내년 7월부터 국가암검진사업에 폐암검진을 새로 도입하고 대장암검진 시 대장내시경검사를 1차 검사로 사용하는 시범사업을 실시할 에정이다.
현재 분산된 암관련 데이터를 연계해 암 예방·치료법 연구 및 암 관리 정책 효과성 제고에 활용하는 등 암관리 기반을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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