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뮬러 특검 '러시아스캔들' 수사 빠르면 내주 매듭
CNN "법무장관 수사 종료 발표 준비 중"
【워싱턴 = 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선거캠프와 러시아의 공모의혹을 수사해온 로버트 뮬러 특별검사. 2019.02.20
【로스앤젤레스=뉴시스】 류강훈 기자 = 2016년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선거캠프와 러시아가 결탁했다는 '러시아 스캔들'을 조사해온 로버트 뮬러 특검의 수사가 빠르면 다음주에 마무리될 것이라고 CNN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은 윌리엄 바 법무장관이 다음주에 뮬러 특검의 조사 종료를 발표할 것을 준비 중이라고 이 계획에 정통한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바 장관은 뮬러 특검의 조사가 마무리되면 특검의 기밀 보고서를 검토해 요약본을 의회에 제출하게 된다.
바 장관이 발표를 준비하는 것은 거의 2년 가까이 끌어온 뮬러 특검의 조사가 매듭지어졌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CNN이 전했다. 다만 바 장관의 발표시기는 변경될 수 있다고 CNN이 덧붙였다.
CNN에 따르면 바 장관이 의회에 제출할 보고서 내용의 범위와 윤곽은 아직 분명하지 않다. 또한 법무부가 의회에 제출할 자료를 준비하는데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도 불분명하다고 보도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제2차 북미정상회담을 위해 떠나야 하는 상황이어서 발표 및 자료 제출 시기가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게 CNN의 예상이다. 법무부는 백악관의 외교적 노력을 방해하지 않는 방안을 염두에 두고 있다.
바 장관은 뮬러 특검 조사 마무리와 관련해 가능한 한 규칙과 법에 맞춰 투명하게 처리하고 싶다고 말해왔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 변호인단의 루돌프 줄리아니 변호사는 지난달 11일 뮬러 특검의 최종 수사 보고서를 의회와 국민이 보기 전에 트럼프 대통령의 법무팀이 검토해 잘못된 부분을 수정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 요구가 받아들여질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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