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과거 아픔이 갈등·대결의 중심 돼선 안돼"

"태블릿PC, 탄핵 논란은 우리 모두의 아픔·상처"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자유한국당 2.27 전당대회를 앞둔 황교안 당 대표 후보자가 지난 2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합동TV 토론회를 기다리고 있다.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준호 기자 = 자유한국당 차기 당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에 출마한 황교안 후보는 24일 "과거의 아픔이 분열과 갈등과 대결의 중심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황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 "이번 전당대회 기간 동안 태블릿PC를 포함한 탄핵에 관한 논란과 논쟁이 있었다"며 "피하고 싶지만 피할 수 없는 우리 모두의 아픔이고 상처이다. 저도 그 아픔이 뼈에 사무쳐있다. 그렇다고 과거에 묶여 있을 수는 없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의 삶보다 중요한 논쟁은 없다. 미래 이슈보다 앞서는 과거 이슈는 있을 수 없다"면서 "이제 갈등과 분열의 시대와 완전히 결별하고, 국민을 향한 통합의 시대로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 황교안은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고 그 시작은 국민의 삶속에서 시작할 것"이라며 "오직 여러분의 삶속에서 새로운 동력을 얻고, 미래의 가치를 창출할 것이다. 성찰 속에 어둠을 지우고 국민과 함께 '새로운 아침'을 열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23일 제6차 당대표 후보자 토론회에서 오세훈·김진태 후보는 황교안 후보에게 각각 '태블릿 PC'와 '박근혜 전 대통령' 문제에 대해 집요한 질문공세를 펼쳤다. 

황 후보는 태블릿 PC 조작 증거를 따지는 오 후보의 공세에 "의견을 지난번에 말했고 반복할 필요가 없다"며 답변을 회피했다.

또 김 후보가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좀 미안하지 않느냐"고 묻자, 황 후보는 "제가 잘 보좌하지 못해 안타까운 일이 생긴 것에 대해 늘 송구하고 안타까운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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