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김정은 만나기 위해 33.5억원짜리 비행
시간당 1.5억원…20시간 넘게 비행
【하노이=신화/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제2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리는 베트남 하노이에 도착해 전용기에서 내리며 인사하고 있다. 2019.02.27.
26일(현지시간) 베트남 현지매체 VN익스프레스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20시간 이상의 비행을 통해 오후 8시57분께 하노이 노이바이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미 동부시간 기준 25일 낮 12시30분께 워싱턴DC 인근 메릴랜드주 앤드류스 공군기지를 출발한 지 20시간27여분만으로, 비행거리만 1만6000㎞가 넘는다.
미 전국납세자연맹(NTU)에 의하면 대통령 전용기 에어포스원의 2017년 기준 1시간 비행에 들어간 비용은 연료, 항공기 수리 및 정비 등을 합쳐 14만 달러(약 1억5631만원) 이상이다.
이에 따라 워싱턴에서 베트남까지 소요된 20시간 이상 비행을 위해 들어간 비용은 300만 달러 수준일 것이라는 계산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7년 취임 후 10여 차례의 해외 순방을 통해 20개국 이상을 여행했다. 2017년 5월 미국에서 사우디아라비아로 날아갔을 때 걸린 12시간40분 비행을 위해 들어간 경비는 180만 달러(약 20억970만원) 이상으로 계산됐다.
2017년 7월 폴란드, 독일 등 유럽 순방을 위해 17시간25분 동안 비행한 에어포스원의 추정 경비는 240만 달러(약 26억7960만원) 정도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2차 북미정상회담을 위해 에어포스원은 베트남까지 오는 동안 두 차례에 걸쳐 중간 급유를 했다. 먼저 워싱턴을 출발한 후 대서양을 건너 영국 공군기지에서 1차 급유 후 유럽, 이집트 상공을 거쳐 카타르 공군 기지에서 2차 급유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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