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인 50% "메이 총리 물러나야"…44% "브렉시트 연기 지지"
'EU 잔류' 지지 응답, 2월 조사 때보다 6.5%포인트 늘어나
【런던=AP/뉴시스】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12일(현지시간) 런던 의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영국 의회가 이날 실시한 두 번째 브렉시트 합의안 표결이 의원 633명의 투표 결과 찬성 242표, 반대 391표로 또 부결되면서 메이 총리는 "실망"이라고 밝혔다.메이 총리는 의회가 '노딜' 브렉시트를 반대할 경우 13일 리스본 조약 50조에 따른 브렉시트 시점을 연기하는 방안에 관해 표결을 시행하겠다고 발표했다. 2019.03.13.
정치 전문매체가 폴리티코와 자문 회사인 핸버리가 13일(현지시간)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50%는 메이 총리가 사퇴해야 한다고 답했다. 메이 총리가 자리를 지켜야 한다고 답변한 응답자는 32%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에서 영국 보수당 지지자 중 25%는 메이 총리가 물러나야 한다고 답했다.
앞서 영국 의회는 12일 두번째 브렉시트 합의안을 반대 391표 대 찬성 242표, 149표라는 큰 표차로 부결시켰다
조기총선을 치르는 방안에 대해서는 42%가 찬성한다고 답변했으며 38%는 반대한다고 답변했다. 보수당 지지자 중에는 76%가 반대하고 16%가 찬성한 반면 노동당 지지자들은 67%가 찬성, 18%가 반대했다.
영국 하원은 13일 오후 노딜 브렉시트를 수용할지를 놓고 또 한 차례 표결을 진행할 예정이다.
브렉시트 발효일(29일)을 연기하는 것에 대해서는 44%가 찬성했으며 39%는 반대했다. 브렉시트 시한을 1개월 연장하는 방안에 대해 52%가 찬성, 34%가 반대 입장을 밝혔다. 브렉시트 시한을 3개월 연장하는 계획에 대해서는 44%가 찬성, 43%가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는 영국이 EU에 잔류해야 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38%로, 지난 2월 조사(31.5%)와 비교해 6.5%포인트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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