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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폴드 출시 연기에 관련 부품株 약세…"단기조정 전망"

등록 2019.04.23 11: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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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폴드 출시 연기…"화면 결함 발견"

관련 부품주 약세…인터플렉스 7.52%↓, KH바텍 3.45%↓

"단기 노이즈에 그칠 것" "시장 확대는 지속"

【서울=뉴시스】20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센터(Bill Graham Civic Auditorium)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 2019'에서 삼성전자 IM부문장 고동진 사장이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19.02.23. (사진=삼성전자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20일(현지시각) 미국 샌프란시스코 빌 그레이엄 시빅 센터(Bill Graham Civic Auditorium)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 2019'에서 삼성전자 IM부문장 고동진 사장이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19.02.23. (사진=삼성전자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하종민 기자 = 삼성의 신형 폴더블 스마트폰인 갤럭시폴드의 출시가 연기되자 관련 부품주가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일시적인 약세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23일 삼성전자는 뉴스룸 홈페이지를 통해 스크린 결함 논란이 제기된 갤럭시폴드의 글로벌 출시를 연기한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폴드 리뷰 과정에서 일부 제품 관련 문제가 발견됐다"며 "내부 테스트 결과 제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출시를 잠정 연기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화면의 접히는 부분의 상·하단 디스플레이 노출부 충격과 이물질에 의한 디스플레이 손상 현상이 발견됐다"며 "원인을 조사해 손상 방지대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차후 출시 시점에 대해서는 "수 주 내로 다시 공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블룸버그, CNBC 등 미국 언론들이 리뷰용 갤럭시폴드에 화면불량 현상이 나타났다고 지적하며 논란이 일기 시작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갤럭시폴드의 액정 결함을 조롱하는 동영상을 유튜브 채널에 게시하기도 했다.

【서울=뉴시스】월스트리트저널(WSJ)이 21일 유튜브 채널에 삼성전자 갤럭시 폴드를 조롱하는 리뷰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선 과학분야 칼럼니스트 조애나 스턴이 "접고 싶다면 이걸 접어라"라며 종이접기를 하거나 소시지를 끼운 빵을 접는 장면이 등장한다. 사진은 유튜브 화면 캡쳐. 2019.04.22.

【서울=뉴시스】월스트리트저널(WSJ)이 21일 유튜브 채널에 삼성전자 갤럭시 폴드를 조롱하는 리뷰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선 과학분야 칼럼니스트 조애나 스턴이 "접고 싶다면 이걸 접어라"라며 종이접기를 하거나 소시지를 끼운 빵을 접는 장면이 등장한다. 사진은 유튜브 화면 캡쳐. 2019.04.22.


한편 갤럭시폴드 출시 지연 소식이 전해지자 관련 부품주들도 대부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30분 기준 인터플렉스는 전 거래일(1만5300원) 대비 1150원(7.52%) 하락한 1만4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KH바텍 역시 전 거래일보다 300원(3.45%) 내린 84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밖에 코오롱인더(-2.90%)와 SKC코오롱PI(-3.70%), 삼성전기(-2.59%), 비에이치(-3.54%) 등 대부분의 관련 부품주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갤럭시 폴드 출시 지연이 관련주들에 미치는 영향은 단기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투명 PI필름을 쉽게 벗길 수 있다는 것이 문제"라며 "제품의 구조적인 문제는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새롭게 출시되는 제품이기 때문에 이미 6개월 단위로 업그레이드를 계획하고 있던 상황"이라며 "단기적인 노이즈에 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은 올해 약 160만대에서 2021년 1230만대 수준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업체별, 지역별로 살펴볼 때 폴더블 스마트폰의 비싼 가격에 지갑을 열만한 충분한 고객층을 보유한 업체는 애플과 삼성전자, 화웨이(Huawei) 등으로 제한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를 시작으로 삼성전자와 중국 업체들 간의 제품 경쟁이 본격화될 경우 완성도가 빠르게 향상되고 가격도 점차 하락할 것"이라며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도 점차 확대될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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