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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생물자원관, 낙지유전체 기반 상처치유 신규물질 특허

등록 2019.05.20 10: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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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낙지 유전체 연구하는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연구원 모습.

【서울=뉴시스】 낙지 유전체 연구하는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연구원 모습.


【서울=뉴시스】박성환 기자 = 국립해양생물자원관(관장 황선도)은 낙지(Octopus minor)의 유전체 정보를 분석해 상처치유, 회복능력 개선에 관여하는 신규 기능 유전자를 특허출원했다고 20일 밝혔다.

낙지는 빨간색 혈액내에 철(Fe)을 이용해 산소를 공급하는 육상생물과 달리 파란색 혈액내에 구리(Cu)로 산소를 공급할 뿐만 아니라 상처 및 질환에 의한 출혈이 근육의 수축과 피부조직의 이동으로 신속히 지혈되는 특이 생체기능이 있다.

특이 생체지혈 현상은 혈액응고인자가 부족한 혈우병과 혈액응고인자와 결합하는 지혈인자에 이상이 발생하는 인간 유전성 출혈질환인 폰 빌레브란트병(vWD, von Willebrand disease)과 관련성이 있다. 연구진은 낙지 유전체를 해독해 지혈 관련 수쉬폰빌레브란트 팩터 유전자가 다수(19개) 존재하는 것을 확인했다. 또 상처 후 빠르게 발현이 유도되고 대량으로 분비되는 것을 밝혔다.
 
국내 상처치료제 시장은 2017년 기준 500억원, 지혈제는 2015년 기준 870억원이다. 소재 및 원천기술이 수입에 의존하거나 특허 만료 제품에 대한 생산 가공 판매가 대부분이다. 이번 특허 출원은 국내 의료 및 지혈제 시장에 새로운 활로 개척 및 원천기술로 국가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신규 인자의 기능에 대해 상호 작용기전을 규명하고 소재 가능성을 확보해 의료 및 헬스케어 관련 기업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해당 기술을 기반으로 기술이전을 통한 제품 상용화를 적극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안혜숙 국가해양생명자원센터장은 "앞으로 활성 효능을 검증하고, 해양생물 유래 신규소재 확보를 위한 연구를 적극 지원하여 유용한 헬스케어 소재를 발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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