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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의 다임러, 디젤 배기와 에어백 문제로 2분기 1.4조원 적자

등록 2019.07.24 20:3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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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회성 준비 비용 5조원 계상 결과 2009년 후 첫 적자

독 다임러의 새 CEO 디터 제체 회장이 5월 베를린 주주 총회을 앞두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AP

독 다임러의 새 CEO 디터 제체 회장이 5월 베를린 주주 총회을 앞두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AP

【프랑크푸르트(독일)=AP/뉴시스】김재영 기자 = 고급 승용차 메르세데즈-벤츠 제조사인 독일 다임러는 올 2분기에 12억 유로(13억 달러, 1조45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디젤 차량 배기 문제 및 에어백 리콜로 인한 일회성 비용 준비금이 42억 유로에 달한 탓이다.

24일 발표된 이 분기 실적은 다임러로서는 2009년 이후 처음이다. 다임러는 지난해 2분기 때 26억 유로의 흑자를 기록했다.

독일 슈투트가르트에 본부를 둔 다임러는 디벨 배기 사안으로 독일 및 미국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으며 미국에서 민사 소송에 직면해 있다. 또 다른 자동차 사와 마찬가지로 일본 다카타가 공급한 에어백의 리콜 비용이 늘어나는 중이다.

2015년 미국 자동차 당국이 폭스바겐의 디젤 배기 테스트용 조작 소프트웨어 장착을 발각한 이후 미국과 유럽 규제 당국은 디젤 배기 문제를 샅샅이 뒤지고 있다. 다임러 등 많은 회사들이 리콜을 하고 배기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해야 했다.
 
이 와중에 다임러 역시 유수의 제조사들 처럼 배터리 추진 차량, 자율 주행 차량 등 새 기술 뿐아니라 스마트폰 앱으로 운영되는 차량 및 택시 공유 서비스도 개발해야 하는 부담을 안았다. 최대 시장인 중국 자동차 시장의 성장 둔화 및 미중 무역 갈등도 자동차 산업에 역풍으로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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