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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하니 "호르무즈해협 질서 저해 용납 안해"

등록 2019.07.24 23:2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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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헤란(이란)=AP/뉴시스】하산 로하니 이란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이란 북부의 북부 코라산지역 순시중 회의를 주재하는 장면. 로하니 대통령은 대통령사무실 웹사이트를 통해 공식적으로 미국과 대화의 용의가 있음을 밝히고 있다.  

【테헤란(이란)=AP/뉴시스】하산 로하니 이란대통령이 지난 14일(현지시간) 이란 북부의 북부 코라산지역 순시중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19.07.24 

【서울=뉴시스】이재우 기자 =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24일 "이란은 페르시아만과 호르무즈해협의 질서를 어지럽히려는 그 어떤 누구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24일(현지시간) 이란 국영방송에 따르면 로하니 대통령은 이날 테헤란에서 열린 내각회의에서 "이란은 페르시아만과 호르무즈해협을 수호할 책무가 있으며 전략 수역을 불안정하게 하는 어떠한 시도에도 단호히 맞설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란 혁명수비대(IRGC)가 영국 유조선 스테나 임페로호를 나포한 것을 두고는 "매우 정밀하고 전문적이며, 올바른 조치"라며 "전 세계가 페르시아만의 안보를 위해 IRGC에 감사해야 한다고 믿는다"고 옹호했다.

아울러 영국이 지브롤터에서 이란 유조선을 나포한 것을 언급하면서 "국제규정을 준수하고, 불법적인 조치를 중단한다면 이란으로부터 적절한 반응을 얻을 것"이라고도 했다.

이란은 스테나 임페로호가 항로를 이탈하고 이란 어선과 충돌한 뒤 정지 명령을 위반하고 도주하는 등 국제해양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영국은 이를 부인하면서 자국이 지브롤터에서 이란 유조선을 나포한 것에 대한 보복이라고 맞서고 있다.

로하니 대통령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와 관련해서는 "이란은 공정하고 상호존중을 바탕으로 한 협상의 기회를 결코 놓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이란은 (유럽이) 핵합의를 지속해서 위반한다면 핵합의 이행 축소를 위한 또다른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란은 막무가내로 행동하지 않지만 괴롭힘에 굴복하지도 않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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