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영 차관 "아베 발언 과거사 문제로 인한 경제보복 증명"
"아베 정부 진실 외면 말아야, 과거 부정 인권 무시"
"자유무역 질서 훼손하는 이기적 태도 버려야"
아베 "韓, 일방적으로 협정 위반하고 국제조약 깨"
【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일본대사가 일본이 한국을 백색국가에서 제외한 것과 관련해 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로 초치되고 있다. 오른쪽은 조세영 외교부 1차관. 2019.08.02. [email protected]
조 차관은 이날 오후 아베 총리 발언에 대한 입장문을 내고 "현재 일본이 취한 부당한 경제 조치가 수출 통제의 문제가 아니라 과거사 문제에 기인한 경제 보복이라는 것이 증명됐다"고 지적했다.
조 차관은 "아베 정부는 진실을 외면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며 "과거를 부정하고 인권을 무시하며 자유무역 질서를 훼손하는 이기적인 태도를 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NHK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날 히로시마 원폭투하 74주년을 맞아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에서 열린 위령식 참석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한국이 일방적으로 한일청구권협정을 위반하고 국교정상화의 기반이 된 국제조약을 어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베 총리는 "나라와 나라 간 관계의 근본이 되는 약속을 지키면 좋겠다"며 "한일 관계에 있어 가장 큰 문제는 국가간 약속을 지킬지 여부에 관한 신뢰 문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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