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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우크라 '크림반도' 매듭 푸나?…포로 교환 시작

등록 2019.08.30 16: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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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토프나도누=AP/뉴시스】 러시아가 '테러 모의 혐의'로 20년형을 선고받은 우크라이나의 영화 감독 올렉 센초프를 석방한다고 3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검찰이 밝혔다. 사진은 2015년 러시아 남부 로스토프나도누의 군사법원에서 취재진을 향해 브이자를 그려보이는 센초프. 2019.8.30.

【로스토프나도누=AP/뉴시스】 러시아가 '테러 모의 혐의'로 20년형을 선고받은 우크라이나의 영화 감독 올렉 센초프를 석방한다고 3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검찰이 밝혔다. 사진은 2015년 러시아 남부 로스토프나도누의 군사법원에서 취재진을 향해 브이자를 그려보이는 센초프. 2019.8.30.


【서울=뉴시스】양소리 기자 =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2014년 크림반도 분쟁 당시 나포된 양측의 포로를 교환하고 있다고 우크라이나 검찰이 밝혔다. 지난해 11월 러시아군이 크림반도 케르치 해협에서 나포한 우크라이나 승조원들도 석방될 예정이다.

30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는 우크라이나 고위급 검찰 관계자의 페이스북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석방 대상자 중 대중의 이목을 끄는 사람은 우크라이나의 영화 감독 올렉 센초프다.

2015년 러시아 남부 로스토프나도누의 군사법원은 센초프가 크림에서 유격대를 조직하고 테러를 모의했다며 20년 징역형을 선고했다. 센초프는 이같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지난해 센초프는 러시아 감옥에서 우크라이나 포로 64명 전원 석방을 요구하며 145일간의 단식 투쟁을 벌였다. 유럽의회는 이를 계기로 센초프 감독에게 EU 인권상인 사하로프 상을 수여했다.

이번 포로 교환의 물꼬를 튼 것은 우크라이나이다.

앞서 28일 우크라이나 법원은 국가 반역죄로 기소된 친(親)러시아 기자 키릴 비쉰스키의 구속 기간 연장 여부에 대한 항소심 공판에서 조건부 석방 판결을 내렸다.

비쉰스키는 15개월의 구금 생활을 끝내고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지난 7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 측에 센초프와 비쉰스키를 석방해 맞교환하자는 제안을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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