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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영화제 10월 3일 개막…열흘 동안 85개국 303편 상영

등록 2019.09.04 09:3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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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4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4층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 기자회견'에 참가한 차승재(맨 왼쪽부터) 아시아필름마켓 공동운영위원장, 이용관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 전양준 집행위원장이 올해 영화제의 개·폐막작과 상영작, 주요 행사 등을 소개하고 있다. 오는 10월 3일부터 열흘 동안 열리는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영화의전당 등 부산지역 6개 극장의 37개 상영관에서 85개국 303편의 작품을 상영한다. 개막작은 2015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호두나무'로 뉴 커런츠 상을 수상한 카자흐스탄 감독 예를란 누르무캄베토프의 작품 '말도둑들, 시간의 길'이, 폐막작은 2016년 '메리 크리스마스 미스터 모'로 뉴 커런츠 부문에서 넷팩상을 받았던 임대형 감독의 신작 '윤희에게'가 각각 선정됐다. 2019.09.04. yulnetphoto@newsis.com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4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4층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 기자회견'에 참가한 차승재(맨 왼쪽부터) 아시아필름마켓 공동운영위원장, 이용관 부산국제영화제 이사장, 전양준 집행위원장이 올해 영화제의 개·폐막작과 상영작, 주요 행사 등을 소개하고 있다. 오는 10월 3일부터 열흘 동안 열리는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영화의전당 등 부산지역 6개 극장의 37개 상영관에서 85개국 303편의 작품을 상영한다. 개막작은 2015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호두나무'로 뉴 커런츠 상을 수상한 카자흐스탄 감독 예를란 누르무캄베토프의 작품 '말도둑들, 시간의 길'이, 폐막작은 2016년 '메리 크리스마스 미스터 모'로 뉴 커런츠 부문에서 넷팩상을 받았던 임대형 감독의 신작 '윤희에게'가 각각 선정됐다. 2019.09.04. [email protected]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오는 10월 3일부터 열흘 동안 열리는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영화의전당 등 부산지역 6개 극장의 37개 상영관에서 85개국 303편의 작품을 상영한다. 

㈔부산국제영화제(BIFF)는 4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개막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영화제 개·폐막작과 상영작, 주요 행사 등을 공개했다.

올해 영화제 개·폐막작은 영화제 뉴 커런츠 출신 감독들의 작품이 선정됐다. 개막작은 2015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호두나무'로 뉴 커런츠 상을 수상한 카자흐스탄 감독 예를란 누르무캄베토프의 작품 '말도둑들, 시간의 길'이, 폐막작은 2016년 '메리 크리스마스 미스터 모'로 뉴 커런츠 부문에서 넷팩상을 받았던 임대형 감독의 신작 '윤희에게'가 각각 선정됐다.

상영작 303편 중 150편(월드 프리미어 120편,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30편)이 올해 영화제를 통해 처음으로 공개된다.

특히 그동안 해운대 백사장에 세워졌던 야외 행사장인 '비프빌리지'의 무대가 영화의전당 광장으로 이동한다. 이는 태풍 피해로 인한 관객 서비스의 부실화와 협찬사들의 홍보 부스에 대한 불만이 직접적인 이유지만, 영화제 공간 구성 전략의 전환도 하나의 요인이라고 영화제는 설명했다.

영화제는 앞으로 조성될 '월드시네마 랜드마크'와 '영화의 전당' 광장을 연계해 센텀시티 시대를 새롭게 열겠다는 계획이다.

아시아 영화의 미래를 이끌 신인 감독들의 첫 번째 또는 두 번째 장편들을 소개하는 경쟁부문인 뉴 커런츠 부문에서는 2편의 최우수 작품을 선정해 각각 3만 달러의 상금이 수여한다. 심사위원장으로는 마이크 피기스 감독이 위촉됐으며, 더불어 카를로비바리국제영화제 예술감독인 카를 오크와 배우 사말 예슬라모바, 배우 리신제, 서영주 대표 등 4명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한다.

또 아시아영화의 성장과 신인감독 발굴을 위한 '지석상'도 수상작 2편을 선정해 각각 1만 달러의 상금을 수여한다. 심사위원으로는 '가베'(1996), '칸다하르'(2001) 등 다수의 작품들을 연출하며 이란을 대표하는 거장 모흐센 마흐말바프 감독을 비롯해 부산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와 시네마테크부산 원장을 역임한 허문영 영화의전당 프로그램 디렉터,  '사랑은 이긴다'(2006)로 제11회 부산국제영화제 뉴 커런츠 상을 수상한 탄 추이무이 감독 등이 위촉됐다.

더불어 지역 구분을 뛰어넘어 거장 감독들의 신작을 소개하는 '아이콘' 부문을 올해 신설하고, 애니메이션 쇼케이스, 씨네키즈 등 작은 섹션은 아시아영화의 창, 월드 시네마 등 큰 섹션으로 통합했다.

부산국제영화제 10월 3일 개막…열흘 동안 85개국 303편 상영

올해 영화제 한국영화회고전에서는 정일성 촬영감독의 대표작 7편이 소개된다. 상영작은 김기영 감독의 '화녀'(1971)를 비롯해 유현목 감독의 '사람의 아들'(1980), 이두용 감독의 '최후의 증인'(1980), 임권택 감독의 '만다라'(1981), 김수용 감독의 '만추'(1981), 배창호 감독의 '황진이'(1986), 장현수 감독의 '본 투 킬'(1996) 등이다.

더불어 특별기획 프로그램으로 '한국영화 100주년 특별전'과 '아시아 여성감독 3인전'을 마련한다.

한국영화 100주년 특별전에서는 김기영 감독의 '하녀'(1960)를 비롯해 유현목 감독의 '오발탄'(1961)과 이만희 감독의 '휴일'(1968), 하길종 감독의 '바보들의 행진'(1975), 이장호 감독의 '바람불어 좋은 날'(1980), 배용균 감독의 '달마가 동쪽으로 간 까닭은?'(1989), 임권택 감독의 '서편제'(1993), 홍상수 감독의 '돼지가 우물에 빠진 날'(1996), 봉준호 감독의 '살인의 추억'(2003),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2003) 등이 소개된다.

'응시하기와 기억하기–아시아 여성감독 3인전'에서는 인도 여성과 계급, 섹슈얼리티의 문제를 깊이있게 다룬 디파 메타의 3부작-불(1996), 흙(1998), 물(2005) 등을 비롯해 야스민 아흐메드의 '묵신'(2006)과 '탈렌타임'(2009), 트린 민하의 '재집합'(1983), '그녀의 이름은 베트남'(1989), '베트남 잊기'(2016) 등 총 8작품을 상영한다. 

이와 함께 관객이 직접 만드는 '영화제 안의 영화제'인 '커뮤니티 비프'가 마련된다. 이 행사에는 관객들이 직접 프로그래머가 돼 상영작을 선정하고 같은 관심사의 커뮤니티와 함께 영화를 관람하는 섹션인 '리퀘스트시네마: 신청하는 영화관'을 처음 운영하고, '리액션시네마:반응하는 영화관', '리스펙트 시네마:애증하는 영화관' 등이 운영된다.

이 외에도 아시아필름마켓, 아시아프로젝트마켓, 아시아영화펀드 등 영화시장 비즈니스 장도 마련된다.

이용관 "영화제 조직과 인재를 재정비했고, 부산시와 협의해 내년부터 아시아필름마켓을 영화제로부터 독립시킬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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