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열병 백신 나올까…정부, 개발 작업 착수

김현수 장관 "ASF, 굉장히 복잡한 구조…상용까진 시간 걸려"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24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현황과 방역대책을 설명하고 있다.  김 장관은 중점관리지역을 경기도 북부 6개 시군에서 경기도와 인천시, 강원도 전체로 확대하고 3주간 돼지와 가축 분뇨의 다른 권역으로 이동 및 반출을 금지한다고 덧붙였다. 2019.09.24.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장서우 기자 =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경기 지역을 넘어 수도권까지 확산될 조짐이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백신 개발 작업에 나섰다.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24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연 브리핑에서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백신 개발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한 번 걸리면 치사율이 100%에 이를 만큼 치명적인 질병이 국내에서 점차 확산되고 있어 백신 개발에 서둘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당장 활용하기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김 장관은 "지금까지 스페인에서 하나 정도 개발됐는데, 그 조차 민감도가 상당히 떨어져 실제 사용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ASF 바이러스가 굉장히 복잡한 구조를 갖고 있는 데다 단백질의 종류가 200여종이 넘는 상황이어서 시간이 오래 걸릴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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