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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4분기도 호실적 이어갈까…스마트폰·프리미엄 TV 경쟁력 강화에 이목

등록 2019.10.30 16:0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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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호실적, 매출 5조 돌파한 생활가전이 '일등공신'

휴대폰 적자폭 더 줄일까…"높아진 원가 경쟁력에 기대"

"글로벌 TV 시장 정체돼도 프리미엄 시장은 성장" 전망

【서울=뉴시스】LG전자가 호주 최고 TV 브랜드로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사진은 호주에서 열린 'LG 시그니처 올레드 8K' 론칭 행사에서 LG전자 관계자가 언론사 기자들에게 제품 설명을 하고 있는 모습. 2019.10.28 (사진=LG전자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LG전자가 호주 최고 TV 브랜드로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사진은 호주에서 열린 'LG 시그니처 올레드 8K' 론칭 행사에서 LG전자 관계자가 언론사 기자들에게 제품 설명을 하고 있는 모습. 2019.10.28 (사진=LG전자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고은결 기자 = LG전자가 사상 최대 수준의 3분기 매출을 달성하며 호실적을 보인 가운데, 4분기에는 스마트폰과 프리미엄 TV 사업의 수익성 개선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LG전자는 2019년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15조7007억원으로 집계됐다고 30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수준이다. 3분기 매출은 사상 최대, 영업이익은 2009년 이후 10년 만에 최대 규모를 달성했다.

3분기 실적의 일등공신은 생활가전 사업이다. LG전자의 전통적인 '실적 효자'인 H&A(생활가전)사업본부는 처음으로 3분기 매출이 5조원을 돌파했다. 3분기 매출액은 5조3307억원, 영업이익은 4289억원을 각각 달성했다.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MC사업본부는 18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지만, 적자폭을 줄였다. 3분기 MC사업본부의 매출은 1조5223억원, 영업손실은 161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LG전자가 4분기에도 견조한 수익성을 보전하려면 스마트폰 및 TV 사업의 수익성 개선이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MC사업본부의 경우 적자폭이 줄어들고 있다지만 3분기에도 1600억원대의 적자를 기록했다. TV 사업은 3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로는 개선됐지만, 전체 시장의 경쟁이 심화하며 1년 전보다는 감소했다.

최보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추가적인 실적 개선은 MC사업부의 5G 스마트폰 판매량 추이와 경쟁이 치열해지는 HE사업부의 방향성에 달렸다"고 분석했다. 

배현기 삼성증권 연구원은 "올해 2분기부터 나타난 해외 매출 성장을 반영, 2020년에도 가전의 이익 성장은 지속되리라 전망한다"면서도 "수익성 관점에서 TV와 스마트폰의 업황에 보수적이다"라고 평가했다.
LG전자, 4분기도 호실적 이어갈까…스마트폰·프리미엄 TV 경쟁력 강화에 이목



LG전자는 4분기 전망과 관련해 TV 사업의 경우 전체 글로벌 TV 시장은 수요가 정체되더라도, OLED TV 및 초대형 TV 등 프리미엄 시장은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LG전자는 "연말 성수기에 따른 경쟁심화로 마케팅 비용의 증가가 예상되지만 효율적인 자원 투입으로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은 성수기에 진입하며 판매 경쟁이 불붙을 것으로 내다봤다. LG전자는 프리미엄 신제품의 출시를 통해 매출을 확대하고, 원가 효율화를 통한 사업구조 개선도 지속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LG전자는 "신제품 출시에 따른 마케팅 비용은 늘어나겠지만 생산지 효율화로 원가 경쟁력이 높아진 만큼 전년 동기 대비 영업손실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한편 비수기를 맞은 가전사업도 경쟁이 심화할 것으로 예상됐다. LG전자는 "국내 생활가전 시장은 계절적 비수기에 진입하며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해외 시장은 무역분쟁, 국제정세의 불안으로 불확실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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