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아이디어 공모전 1등 '딥러닝 기반 정찰드론'
육군비전 2030 뒷받침할 아이디어 뿜뿜 콘테스트 결과 공개
작은 물체까지 감시 가능한 드론봇 체계 제안한 박혁 소령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육군 뿜뿜콘테스트. 2019.11.25. (사진=육군 제공)
육군은 국민과 장병들이 제안한 아이디어를 평가하는 '뿜뿜 콘테스트' 결과를 25일 공개했다. 지난 5월부터 4개월에 걸친 공모 결과 1만5745명이 4760건을 제출했다.
심사 결과 최우수상은 분석평가단 박혁 소령 등 2명, 우수상은 정광식 주무관 등 5명(종합정비창), 장려상은 김은우 소령 등 3명(정보학교), 정재민 중령(미래혁신연구센터)에게 수여됐다. 병사 특별상에는 김동환 상병 등 5명(36사단 독수리연대)이 선정됐다.
최우수상을 수상한 박혁 소령 등 2명은 '딥러닝 기반 드론봇 감시체계의 작은 물체탐지 기술적용'이라는 주제로 이미지 처리 딥러닝 알고리즘이 적용된 정찰드론을 제안했다. 이들은 높은 고도에서 책임 지역을 한 번에 감지하는 효과적인 방안을 제안해 청중평가단으로부터 가장 큰 호응을 얻었다.
박 소령은 "이 기술을 적용하면 적은 수의 드론으로도 정찰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며 "향후 육군이 병력 감축의 도전요인을 극복하고 첨단과학기술군으로 나아가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수상을 수상한 정광식 주무관(전차 7급) 등 5명은 광범위한 지역을 관찰하고 감시할 수 있는 라이다(LiDAR) 기술을 인공지능(AI)과 접목하는 새로운 형태의 육군 경계 체계 발전 방안을 제안했다.
정 주무관은 "이 기술을 도입하면 험준한 지형에서 효과적인 감시가 가능하고 유효 감시범위도 크게 늘어난다"고 소개했다.
장려상을 받은 김은우 소령 등 3명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교범·교리문헌 접근성 향상 방안을 제안했다. 정재민 중령은 탄소나노튜브 위장망을 활용한 EMP방호 구축을, 김완식 소령 등 2명은 스마트 병영환경에 부합한 '용사정보체계 앱' 개발 방안을 제시했다.
병사 특별상을 받은 김동환 상병 등 5명은 초소형 위성(CubeSat) 기술 개발과 도입 필요성, 구현 가능 방안을 제안했다.
육군은 공모전을 통해 수렴한 우수 아이디어를 발전과제로 추진할 계획이다.
임응식 소통공감연구관(대령)은 "이번 아이디어 공모전은 국민과 장병들의 지혜를 한 데 모아 미래 환경 변화에 부합한 육군의 모습을 만들어 가는 모티브를 얻는데 큰 의미가 있었다"며 "국민과 장병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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