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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국무총리, 청년 창업 성공사례 문경 '화수헌' 방문

등록 2019.12.31 20: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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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뉴시스] 이낙연 국무총리가 31일 문경 화수헌을 방문해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안내하고 있다. (사진=경북도 제공) 2019.12.31

[안동=뉴시스] 이낙연 국무총리가 31일 문경 화수헌을 방문해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안내하고 있다. (사진=경북도 제공) 2019.12.31

[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가 31일 오후 경북도의 '도시청년시골파견제' 첫 사업 대상지인 문경 '화수헌' 한옥게스트하우스(카페)를 방문했다.

이날 국무총리 방문은 청년 인구유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방에 도시청년 유입을 통한 청년일자리 창출과 지역정착 현장사례를 확인하고자 마련됐다.

화수헌은 경북도가 지난 2017년 '도시청년시골파견제' 사업의 시초인 '청년유턴일자리 사업'에 '리플레이스팀'으로 응모한 청년 5명이 운영하고 있다.

이들은 문경시에서 정비한 전통 한옥고택을 빌려 게스트하우스와 카페로 개조해 운영하고 있다.

지금까지 여기에 3만여명이 방문해 2억5000여만원의 매출 실적과 고용창출 10명을 달성했다.

지금은 포털사이트에서 문경의 카페를 검색하면 상위에 나올 만큼 문경 여행의 최고 명소로 자리 잡았다.

도시청년시골파견제 사업은 경북의 최근 10년간(2009~2018년) 청년인구가 연평균 8075명이 유출됨에 따라 일본이 2009년부터 시행해 온 '지역부흥협력대' 사업을 벤치마킹해 도입한 것이다.

일본은 2017년 기준으로 546개 지자체에서 1396명의 도시청년이 시골로 정해 지원 대상자 대비 약 63%의 정착률을 나타내고 있다.

경북도의 도시청년시골파견제는 지난해부터 국가지원사업으로 됐다.

지금까지 2017년 시범사업 10명, 2018년 1기 93명, 올해 2기 93명으로 총 114팀 196명이 선발돼 창업과 창직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외지 청년 등 162명이 경북으로 유입했다.

도는 사업 선발 대상자에게 활동비와 사업화 자금을 1인당 연 3000만원씩 지원했으며, 2년차에는 사업 실적 등을 평가후 추가로 지원을 하고 있다.

외지 청년들의 주요 활동 분야는 ▲음악, 미술 등 청년문화예술 관련 창작활동을 하는 문화창작형 ▲지역자원 및 특산품과 연계한 카페, 게스트하우스 등을 운영하는 청년창업형 ▲스토리텔링을 활용한 체험프로그램 운영과 상품 제작을 하는 역사자원형 등으로 구분된다.

이날 간담회에서 화수헌 운영 청년들은 "도시청년시골파견제로 도시생활을 접고 창업의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면서, 청년유입정책의 확대와 지원사업 후에도 정책적 지원을 건의했다.

총리 일정에 함께 한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도시청년 시골파견제의 내실있는 사업 추진을 위해 국비보조 기준 변경을 통한 사업비 증액을 요청하고 국립 산림레포츠 진흥센터의 조성을 위한 국비 지원과 예타 대상사업 선정을 건의했다.

국립 산림레포츠 진흥센터는 최근 산림 레포츠 수요는 증가하고 있으나 시설 및 안전기준이 없어 해외사례나 관광시설 기준을 준용하고 있음에 따라 전문운영기관 설립을 통해 우리나라에 맞는 시설규격 인증 등을 추진하기 위해 준비중인 사업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최근 청년인구가 줄어드는 것이 걱정이다. 지난 해 1만1000여명의 청년이 경북을 떠났다. 인구감소를 막기 위해 열심히 뛰고 있으나, 지방정부 노력만으로 한계가 있는 만큼 인구소멸지역 지원 특별법 제정 등 중앙정부 차원에서 균형발전을 위해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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