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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 지역화폐 '시루' 올해 400억 규모 확대 판매

등록 2020.01.07 14: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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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뉴시스] 경기 시흥시 윤희돈 경제국장이 7일 시흥시청 브리핑룸에서 '2020년도 시흥화폐 시루 운영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시흥시 제공)

[시흥=뉴시스] 경기 시흥시 윤희돈 경제국장이 7일 시흥시청 브리핑룸에서 '2020년도 시흥화폐 시루 운영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시흥시 제공)


[시흥=뉴시스] 천의현기자 = 경기 시흥시가 지역화폐 ‘시루’를 올해 400억 원 규모로 확대 판매한다. 지난해 발행규모는 383억 원대이다.

이와함께 모바일과 종이화폐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통합관리시스템을 도입 운영하는 한편 상반기 중에는 오만원권 '시루'도 발행한다는 계획이다.

윤희돈 경제국장은 7일 시흥시청 브리핑룸에서 “지난해 시흥화폐 시루가 당초 목표보다 192% 초과 달성하는 등 효과적인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 중”이라고 밝혔다.

전국 최초로 도입한 모바일 시루는 관내 경제활동 인구의 18%에 달하는 5만978명이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관내 가맹점은 모두 6천96개다.

지난해 말 실시한 효과분석 연구용역 결과, 해당 지역 화폐의 실제 통화량은 지역내총생산(GRDP) 12조 원의 0.42% 규모인 508억 원으로 조사됐다.

 지역 경제에 실질적인 역할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대목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시가 투입한 사업비는 42억 원이다. 시는 올해 시루 발행액을 400억 원, 가맹점 7000개 확보를 운영 목표로 두고 있다.

지난 6일부터는 소비자가 모바일과 종이화폐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모바일-종이화폐 통합관리시스템을 도입했다.

또 화폐 활성화를 위해 할인판매 금액을 40만 원에서 80만 원으로 확대하고, 종이 시루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상반기 중 오만원권 시루도 발행할 계획이다.

윤 국장은 “오만원권 시루의 경우 타 지자체에서 발행 후 거스름 돈 문제 등 관련 민원 증가로 더 이상 발행하지 않는 사례도 있지만, 편의성에 있어서는 큰 효과가 있기 때문에 시행착오가 있더라도 시흥시는 오랜 시간에 걸쳐 꾸준히 실시해보려 한다”고 설명했다. 

올해에도 시루 특별 할인은 이어진다. 다만, 10% 특별할인은 오는 4월까지만 진행되고 이후에는 상시 5%할인 체제로 전환될 예정이다.

윤 국장은 “모바일시스템 안정화와 서비스 확장을 위해 지역 생산품 유통이 가능한 온라인 결제 시스템 구축, 결제 속도 개선, 사용자 편의 기능 개선 등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축적된 데이터를 활용한 상권별 경제효과 분석 및 피드백, 부정 유통 단속, 시흥지역 경제 데이터베이스 구축 본격화를 통해 계속해 시루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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