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丁총리 "中 인접해 신종 코로나 리스크 크지만 잘 대응"(종합)

등록 2020.02.08 14: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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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재난안전대책본부 및 선별진료소 현장방문

"제3국에서 감염, 국내 접촉으로 감염 증가 예상"

지역사회 확산 차단, 정부·지자체간 협력 당부

이재명 경기도지사, 확진자 정보 공개 등 요구

정 총리 "장관들과 비공개 간담회서 검토할 것"

[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8일 오전 경기 수원시 장안구에 위치한 경기도 의료원 수원병원 선별진료소를 찾아 음압격리 병동을 둘러보고 있다. 2020.02.08.(사진=경기사진공동취재단)semail3778@naver.com

[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8일 오전 경기 수원시 장안구에 위치한 경기도 의료원 수원병원 선별진료소를 찾아 음압격리 병동을 둘러보고 있다. 2020.02.08.(사진=경기사진공동취재단)[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국현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는 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폐렴) 대응과 관련해 "우한에서 교민들을 모셔온 일부터 시작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의료기관이 힘을 합쳐서 잘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수원에 위치한 경기도 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과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을 찾아 "다른 여러 나라들에 비해서 중국과 가장 인접해 있고, 인적 교류가 많아 리스크가 가장 큰 나라가 대한민국"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정 총리는 경기도의 선제적 대응 상황과 지역사회 확산 차단 대책을 점검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특히 정 총리는 중국 외 제3국에서의 감염 및 국내 접촉으로 인한 감염 증가가 예상되는 상황을 감안해 접촉자 자가격리 및 생계지원, 선별진료소 관리, 치료 병상·인력·장비 확충, 역학조사관 증원, 다중 이용시설의 감염 관리 등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자리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정 총리에게 신종 코로나 확진자 정보 상세 공개와 폐렴 입원환자에 대한 신종 코로나 검사를 제안하기도 했다.

이 지사는 "질병관리본부에서 세부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심지어 각 시군에 공개하지 말라고 이야기하면서 현장에서 심각한 불안과 오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지방 정부를 믿고 적정한 선에서 발표하는게 좋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외국에서 유입된 사람들에 대해서만 검사를 하는데 폐렴 진단을 받은 사람들 가운데 의사들이 의심스러운 사람도 검사하는 것이 어떠냐"며 "비용이 들고 시간이 걸려 불편하더라도 전수조사를 하고, 그 안에서 의사가 판단을 거쳐서 필요하다고 생각하면 검사하는 것을 고려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정 총리는 "끝나고 세종시에 가서 장관들과 비공개 간담회를 할건데 그 회의에서 검토할 수 있도록 하겠다. 듣고 끝나는 게 아니고 확실히 팔로우 할 테니까 기다려 달라"고 답했다.
[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8일 오전 경기도청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방문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현황을 보고 받은 후 발언하고 있다. 2020.02.08.(사진=경기사진공동취재단)semail3778@naver.com

[수원=뉴시스] 김종택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8일 오전 경기도청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방문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현황을 보고 받은 후 발언하고 있다. 2020.02.08.(사진=경기사진공동취재단)[email protected]

정 총리는 이어 "추가 확산을 막는 일이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과제"라며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의료기관이 최선을 다하고 있고, 잘하고 있다. 특히 경기도가 재난관리기금을 이미 지원하고, 음압 병상 확대, 역학조사관 증원 등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 다시 한 번 감사 말씀을 드린다"고 치하했다.

이후 정 총리는 인근에 위치한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검체 체취 등 선별진료 절차와 음압격리병상 준비 상황 등을 점검했다.

정 총리는 환자 방문 증가 등을 대비해 인력과 장비 등을 효율적으로 배치할 것을 주문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하며 건강 관리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방문에는 이재명 경기도지사, 김희겸 경기도 행정1부지사, 정일용 경기도의료원장, 김계조 행정안전부재난안전관리본부장, 차영환 국무조정실 국무2차장, 강도태 보건복지부 기획조정실장 등이 함께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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