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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도 나섰다…바스프, 독일에 40만대 규모 배터리 양극재 공장 건설

등록 2020.02.15 1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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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배터리 생산 밸류체인 구축 사업

[서울=뉴시스] 독일 라우지츠 지역에 위치한 바스프 슈바르츠하이데(Schwarzheide) 생산 단지. (회사 제공)

[서울=뉴시스] 독일 라우지츠 지역에 위치한 바스프 슈바르츠하이데(Schwarzheide) 생산 단지. (회사 제공)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독일 기반의 화학기업인 바스프가 핀란드에 이어 독일에 전기차 배터리소재 생산기지를 건설한다. 유럽 전기차 시장의 팽창을 앞두고 현지 업체도 배터리 사업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바스프는 최근 독일 슈바르츠하이데(Schwarzheide) 생산단지 내에 배터리 핵심소재인 양극재 생산 시설을 구축한다고 발표했다.

생산능력은 연간 40만대 전기차에 공급할 수 있는 규모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유럽 전기차 시장의 수요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슈바르츠하이데 공장은 앞서 발표한 핀란드 하르야발타(Harjavalta) 지역에서 생산되는 전구체(Precursor, PCAM)를 사용할 예정이다. 두 공장의 가동 시점은 2022년으로 예상된다. 바스프는 두 공장 건설에 수천억원의 대규모 투자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스프는 현재 미국 오하이오 및 미시간, 일본 기타큐슈에 양극재 생산공장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추가 투자를 통해 아시아와 미국에 이어 유럽지역에서도 안정적인 양극재 공급이 가능해졌다.

슈바르츠하이데 공장은 일시적으로 친환경적인 열병합발전소(CHP)를 활용하고, 신재생에너지도 도입할 계획이다. 핀란드의 하르야발타 공장은 수력, 풍력, 바이오매스 등의 신재생에너지를 적극 사용할 계획이다. 바스프는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자원 조합으로 탄소발자국을 줄인 양극재를 제공한다는 복안이다.

바스프 촉매 사업 부문 사장 피터 슈마허(Peter Schuhmacher) 박사는 "핀란드와 독일의 공장은 고객과 그들의 유럽 생산지에 근접한 만큼 고용량 양극재를 더욱 안정적이고 지속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바스프의 핀란드 하르야발타와 독일 슈바르츠하이데 투자는 유럽의 배터리 생산 밸류 체인 구축을 위한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의 목표 실현을 돕기 위한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핀란드와 독일 투자를 통해 유럽 시장에서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공급망 제공이 가능하다"며 "전기차 배터리 핵심원료인 니켈과 코발트 공급을 비롯해 전구체와 양극재 생산을 모두 한 지역에서 생산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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