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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금호고속, 무급휴직 확대·경영진 임금 20%↓

등록 2020.02.17 13: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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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고속 버스

금호고속 버스


[광주=뉴시스] 이창우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승객이 크게 감소한 금호고속이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무급휴직 신청에 이어 경영진의 임금도 삭감하기로 했다.

금호고속은 비상경영 차원에서 임원 임금을 20% 삭감한다고 17일 밝혔다.

임금 삭감은 최근 임원회의를 통해 결정됐다. 사무직 만을 대상으로 하던 단기 무급휴직 신청도 승무사원과 기술사원으로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이번 조치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여행 심리가 위축되면서 버스 이용객이 줄어들고, 전세버스 예약취소가 늘어남에 따라 인력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것이다.

 4월까지 희망자에 한해 이뤄지는 단기무급 휴직은 5~30일 범위에서 본인이 정할 수 있다.

전 직원에게 재충전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장기 연차 사용도 적극 권장하고 있다.

비상경영 체제로 전환된 금호고속은 코로나19 여파로 광주종합터미널의 주말 고속버스 이용 승객이 평균 7400여명에서 절반 수준인 3800여명까지 급감하는 피해를 보고 있다.

앞서 금호고속은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전국 영업소에 예방 지침을 공지하고, 모든 승무사원에게 마스크 지급을 완료했다.

전 차량에 손 세정제를 비치하고, 철저한 방역을 위해 운행 시 30분 간격으로 환기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

운행을 마친 후에는 수시로 차량 내외부를 소독하는 등 방역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금호고속 관계자는 "고속철 영향에 이어 코로나19 여파로 버스 이용 고객이 전년 대비 40% 급감하고 있다"며 "경영위기 극복에 경영진이 먼저 솔선수범하기 위해 임금을 삭감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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